●현정아 개인전● 판화 & 설치 작품 전시기간 : 2005년 10월 21일 (금) – 10월 30일 (일) 장 소 :스타일 큐브 잔다리 오 프 닝 : 2005년 10월 21일 (금) 18시 10월 21일! 전시장은 판도라의 상자로 변신하고 오픈식은 거행된다. 전시장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당신은 바로 신화 속 주인공 판도라가 된다. 신화 속 판도라의 상자 안에 담겨있던 것들만큼이나 전시장에 설치된 작품들은 제각기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판화와 설치로 이루어진 현정아의 세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그가 꾸준히 작업해 오고 있는 세포와 생명, 미세한 세계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무한히 반복되고 끝없이 확장되는 세계에 대한 그의 관심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병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이미지들은 시간과 함께 ‘기억의 화석’이 된다. 그리고 이는 또 다시 ‘추억의’ 그리고 ‘전설의 단층’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난다. 생명연장의 꿈, 줄기세포 복제 더 나아가 인간 복제에 대한 희망을 안고 살아가며 과학의 발전과 그 힘을 믿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작가는 ‘기억의 화석’들이 담긴 상자를 선보인다. 달에서의 휴가를 꿈꾸기 보다는 보름달 속에 사는 옥토끼를 보며 소원을 빌었던 시절을 추억하며, 메마른 현대의 생활 속에서 예술을 통한 생명의 호흡이 이어지기를 작가는 본 전시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