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소금밭인 전라남도 신안군 태평염전에 위치한 소금박물관(관장 손일선)은 근대문화유산인 소금창고(등록문화재 361호)를 현대예술을 위한 기획전시실로 새롭게 단장하고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스위스 작가 몰리 앤더슨 고든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소금 같은, 예술’ 태평염전 아트 프로젝트
2019 국제공모 + 레지던시 당선작가
고든은 런던에 거주하면서 시각 예술과 조경을 접목시킨 독특한 작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젊은 작가로서, 올해 처음 시작한 태평염전 아트 프로젝트 국제공모에 지원한 64개국 265명의 작가 중 우선지명자로 선정되어 6주 간 태평염전 레지던시에 머물면서 아름다운 증도와 천혜의 갯벌을 탐험하며 사진, 영상, 설치 작품과 야외 조각을 완성하여 선보이게 되었다.
작가는 밀물과 썰물, 낮과 밤, 태양과 바람, 바다와 산에서 관찰한 자연의 규칙들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문명적 발차취를 만들어왔는지를 고민하였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시간과 결정화되는 순간을 하늘과 바다와 인간이 만나는 접점으로 해석하였다.
‘소금 같은, 예술’은 태평염전(대표이사 김상일)이 주최하고 램프랩(디렉터 신수진)이 주관하는 아트 프로젝트로서,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상생을 위한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지원하고 실현하기 위한 공모,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연간 십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소금박물관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참신한 예술 활동이 더해지면서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감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