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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필 展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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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2008-10-29 ~ 2008-11-25



                                                                                                  사랑

천석필 展



그림 속에 문자가 그려져 있다. 이것이 그림일까 문자일까. 요즘은 우리 한글을 가지고 패션에 도입을 한다거나 실생활의 미적 요소에 접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만큼 글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이고 이는 여러 가지를 의미한다. 사실 문자를 이용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조선시대에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 이르러 민화와 함께 널리 유행한 문자도가 그것인데 이는 꽃글씨라고도 하며, 한자 문화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조형예술로서 한자의 의미와 조형성을 함께 드러내면서 조화를 이루는 그림이다.
하지만 천석필의 그림은 문자도와는 다르게 단어에 특별한 상징성을 담고자 한다기보다는 자신의 많은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담고 있다. 캔버스 한 가득에 그 많은 마음의 말을 담기에는 어느 정도의 한계를 느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작업이 탄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천석필의 그림은 문자도와는 다르게 단어에 특별한 상징성을 담고자 한다기보다는 자신의 많은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담고 있다. 캔버스 한 가득에 그 많은 마음의 말을 담기에는 어느 정도의 한계를 느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작업이 탄생하게 되었다.

                                                                                               궁금해

사실 천석필은 한국화를 그리던 작가였다. 농담을 조절하면서 전통의 그림을 그리던 그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자 도구를 아크릴로 바꾸면서 소재역시 인물로 바꿔 그리게 된다. 인물을 그리는 작업을 하는 도중 캔버스에 마음의 말을 쓰는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는 작가가 평소에 느끼고 하고 싶었던 생각이나 말들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겹겹이, 계획 없이 캔버스에 쓰는 것이다. 결국에는 이것이 글씨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것이 되어버리지만 작가는 그 과정을 현재 작업의 초석으로 삼게 된다. 조금 더 깊이 있는 표현을 위해 도구를 오일로 바꾸면서 캔버스 한 가득에 많고도 많은 말을 담는 대신에 그 내용을 담을 수 있는 한 단어를 표현하게 된다. 그림 속의 단어들은 이미지화 되어있어 마치 숨어 있는 문자처럼 ‘사랑’, ‘LOVE’, ‘BEST’, ‘DREAM’ 등의 단어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 단어 한마디에는 작가가 여러 장의 편지에도 다 쓰지 못한 의미가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작가의 그림에는 서양화로 그 발길을 돌렸지만  색감이나 소재에서 한국화의 따스한 느낌이 베어 나온다.

                                                                                                    너


작가 약력


1999 중국 중앙미술학원 대학원 졸업

1994 목원 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08   4회   갤러리도스  (서울)
2005   3회   밀알미술관  (서울)
2001   2회   금대 전람관 (북경)   
1999   1회   당대 미술관 (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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