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그림  속으로  떠나는  휴가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그의  저서  ‘게으름에  대한  찬양’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과  달리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주체성의  확립을  위해서는  오히려  여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아이들에게만  놀이가  필요한  게  아니라  어른에게도  현재의  즐거움  이외엔  아무  목적도  없는  행위에  빠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유한한  삶을  살면서  필요  이상의  과도한  욕망을  추구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진정  가치  있는  삶을  고민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여름특별기획전으로  에비뉴엘에서  열릴  ‘ART  in  SUMMER’전은  사람들에게  예술작품의  세계로  떠나는  색다른  휴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다만  이는  어떤  특정  장소로  이동하는  물리적  것이  아니라  예술의  세계로  떠나는  마음의  휴가입니다.  이를  위해  알렉스  카츠,  줄리앙  오피,  탐  웨슬만,  짐  다인,  키스헤링,  베아트리체  미라즈  등  해외  유명  팝아티스트들의  에디션  작품들이  주로  포함된  1부_SUMMER  POP과  강지만,  류석주,  박형진,  박상희,  변대용,  최기창  등  6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하는  2부_MIND  VACATION으로  나뉘어  전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