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 mr. lonely
참여작가 : 김아영 오영 이영빈 이정아 이효연
가나아트부산의 젊은 작가 기획전 : hi! mr. lonely
가나아트부산에서는 한국미술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줄 젊은 작가들의 참신하고 독특한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감상의 폭을 제공할 것이다.
hi! mr. lonely 전은 예술을 수공과 노동의 축척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본 ' grand weaver(5월)' 에 이어지는 젊은 작가 기획전이다. 도시를 사는 개인들의 연약하고 불안한 정서를 그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아영, 오영, 이영빈, 이정아, 이효연 -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현대 사회 속 개인의 익명성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와 상황의 순간성, 이 시대의 유동적인 풍경을 그려낼 것이다.
현대 사회를 떠도는 외로운 별 : 독립적인 존재이자 사회 속 수많은 관계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들의 자화상
hi! mr. lonely 전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현주소를' 관계' 라는 맥락에서 바라보는 작업들을 전시한다. 현대 사회의 대중들은 동일성을 공유하는 전통적 의미의 공동체가 아니라 경계를 알 수 없는 우주 공간 속,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는 외딴 별들과 같은 다수이다. 그들은 타인들과 순간적, 익명적인 만남을 통해 교류한다. 고정적이지 않은 틀 속에서 개인은 한없이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또한 지속적이지 못한 불완전한 관계들 때문에 심리적 불안함을 느끼거나 사회의 거대 시스템 속에서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현대인들의 관계 맺기와 소통, 익명적 만남의 일회성에 주목하고 그 기저에 깔린 동시대인의 정서를 공유하고자 한다.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국내외 전시와 활동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다. 독일에서 공부한 오영과 이정아는 군중 속 개인을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독일적 감수성이 특징적인 작품으로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스웨덴에서 공부한 이효연은 인간의 소외를 다룬 특유의 북유럽풍 화면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특히 영국에서 활동하는 김아영은 최근 영국 bloomberg재단에서 개최하는 영국 최대이자 가장 역량 있는 젊은 작가 공모인 bloomberg new contemporaries 2010 쇼트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