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전시회

-행사명: 뚜껑 열린 전시회
-장소: 쌈지 스페이스
-문의: 422-8111(612-625)
-URL: http://www.ssamziespace.com

'뚜껑 열린 전시회'는 미술작품이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준비, 제작, 설치, 기획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시의 가능한 모든 과정을 노출, 공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참여작가/학생들은 쌈지 스페이스 전시장을 그들의 스튜디오로 활용하면서 진행형의 전시를 보여준다.
드로잉, 패인팅, 그래픽 디자인, 비디오, 인터랙티브 아트, 설치 퍼포먼스, 이론을 공부하는 참여학생들은 7월 한달동안 경학과 현장실습을 통해 한국경험을 넓히고 그것을 기록으로 작업화 한다.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괴테말란, 미국인 학생들로 구성되는 이들은 현대한국의 탈식민주의 양상과 혼성적 측면에 반응하면서 개인적 프로젝트에 의거한 작업을 개별적, 또는 집단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 참여작가
보라신 (Bora Shin); 1981년 대전 생. 한국계 미국인. MICA 그래픽 디자인 & 환경 디자인과 졸업.
그래픽 디자인에 관한 그녀의 관심은 시각적 소통을 통한 시각 브랜드와 마케팅을 창조하는 일에 관한 것이다. 환경디자인 관련 작업은 그래픽 디자인과 내러티브한 환경의 공간적이해를 접목하는데 기반을 두고있다. 그녀의 작업은 기호와 경험에 의해 관객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적 그래픽의 역량을 제시하고자 한다.
                                    
                             보라신, 나우 매거진(Now Magazine), 2002, 잡지 디자인

데이비드 슬로언 (Davis Sloan); 1985년 남가주 생. 미국인. 인터랙티브 아트 전공의 학부 학생이며 비평이론을 복수 전공 중. 사르트르, 소쉬르, 데리다와 후기구조주의 이론의 영향을 받은 그는 해체의 개념을 자신의 작업에 도입, 언어, 이미지, 인터랙션 개념을 해체하는데 관심을 쏟는다. 또한 언어 체계 속에 뒤얽혀있는 다층적 의미들을 연구하면서 언어학, 이미지, 공간과 청각환경 간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그는 다른 공간적, 맥락적 구조 속에서 의미를 변화시키는 사인 시스템의 혼성적 본질을 묘사한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아트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그는 이미지를 기초로 하는 디지털 작업을 통해 인터텍스트적 기표를 언어적 음악적 기호로 해체하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데이비드 슬로언 , 일어났던 순간 (A Moment Happened), 2003, 디지털프린트 꼴라쥬

자렛 데이비스 (Jarrett M. Davis); 1976년 서울 생.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톤 대학 회화과 졸업, MICA내 호프버거 대학 석사과정 중. 재건축 중인 공사현장을 재현하는 그의 드로잉과 페인팅은 2차대전 이후 유럽지역을 상기시킨다. 전투기와 학이 등장하는 그의 작업은 대립적인 주제들 즉, 건축/파괴, 동/서, 삶/죽음 등을 통합해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적인 공간을 창조한다.

                                      

자렛 데이비스 , 무제(Unititled), 2003-4, 유화

은 장 (Eun Chang); 1983년 서울 생. 한국계 과테말라인. 현재 MICA의 페인팅 학부에 재학 중. 그는 삼각형을 반복적으로 그리는 일련의 드로잉, 페인팅, 퍼포먼스 작업을 해오고 있다. 각각의 삼각형은 다른 삼각형과 맞닿도록 연속적으로 그려지면서 초월적이며 참선적인 제스처가 된다. 이 과정은 명상에서 시작되며 그녀 몸에 삼각형이 그려지는 과정 그 자체가 퍼포먼스적 이다. 집시생활을 환기시키 듯 그녀는 자신의 몸이 궁극적 고향이 될 것을 요구하며 삼각형 패턴을 몸에 그려 명상적 공간을 각인한다. 여기서 삼각형의 의미는 어머니, 딸, 영혼의 삼위일체를 함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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