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 展
내 영혼의 소생 - Rebirth of my Soul
창 너머_72.7x53.cm_mixed media on panel_2013
갤러리 라메르 제 2전시장
2014. 6. 25(수) ▶ 2014. 7. 1(화)
Opening 2014. 6. 25(수) pm 6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 T.02-730-5454
소생의 숲_봄_91x 116.8cm_mixed media on canvas_2013
내 영혼의 소생: Rebirth of my Soul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허락하셨다.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자연의 생명들이 상처를 입고 멸종의 위기에까지 직면하게 되었고, 이제 그 고통이 고스란히 우리 인간에게로 되돌아오고 있음을 본다.
나에게 있어서 나무는 세상의 상처 입은 모든 생명들의 표상이자 그와 함께 기대고 더불어 살아가는 나약하고 유한한 우리 인생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나는 자연과 인간이 서로의 상처를 사랑으로 보듬어 회복되기를 원하며, 새 생명을 부여받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생명은 생명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것임을 나의 작품 속에 소생되어진 나무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에스겔 37:5~6)
그래서 나는 죽어서 말라비틀어진 마른 뼈와도 같이 버려진 나무에 생기를 불어넣고, 한 그루 생명의 나무로 새롭게 부활시키는 작업을 한다. 그 과정은 버려지고 쓸모없어진 나무 조각들을 수없이 붙이고 갈아내는 극심한 노동을 인내하게 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인고의 시간을 거쳐, 대리석 속에 숨겨져 있던 조각과도 같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생명나무의 형상이 드러나는 것이다.
나의 작업은 마치 구도자가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것처럼, 나의 영혼 역시 캔버스 위에서 매번 태워지고 다시 소생되어짐을 체험한다. 내 영혼이 소생하듯 한 그루 한 그루 되살아난 생명나무들로 하늘의 숲이 되고 하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2014. 6 윤 경
하늘나무_130.3x162.2cm_mixed media on canvas_2013
밤에 부른 노래_53x80.3cm_mixed media on panel_2014
번제나무_116.8x91cm_mixed media on panel_2014
내 영혼의 소생_91x116.8cm_mixed media on panel_2014
■ 윤경
2014 백석대학원 기독교전문대학원 미술학 박사 수료 | 1989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MFA)
1986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BFA)
2014 개인전(갤러리 라메르) | 2014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코엑스) | 2013 제2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 피스트 부스전(광림교회) | 2013 COCO전(예술의 전당) 등 단체전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