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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개인전 - 달사랑
미술

0원

마감

2014-09-11 ~ 2014-09-18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galleryfine.net





달사랑 김종대 초대전시회


2014. 9. 11(목)~18(목) opening.13(토) 17:00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1F 갤러리화인(T.051-741-5867)



김종대 작가의 시각적 상징세계


그는 최근 수년간 원(달)을 중심에 두고 부수적인 기의적 생물체(토끼)나 기표에 의한 합의적 표식으로 공동체적인 소통을 염두에 두고 비주얼 발상 아래 드러난 공간 구성의 작품을 하고 있다. 아울러 그의 드로잉은 매우 단순화 되어 있고 시각적 전이가 빠르며 명확하나 한편 그 속에는 암시적으로 창조된 기호의 해석체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달과 토끼라는 테마를 가지고 객관적 실체를 그 만의 주관적 논리와 함께 풀어 나가는 작업의 반전을 거듭하는 동안 창작의 과정은 메타사고(크리에이티브 과정)에 몰입되고 이와 같이 일상에 있어서 특정한 주제에 몰입되다보면 보편적으로 현실성을 떠나 텍스트나 콘텐츠가 보여주고 지각시켜주는 가상의 세계로 전이되 듯한 판타지를 보여주게 된다. 달과 토끼라는 대상은 우리와 시각적으로 친숙하며 특히 이 두 대상의 관계는 자고로 내러티브한 관계이다. 이 점에 김종대 작가는 이를 순수히 받아들여 그의 내적인 심상과 아우르는 표현 양식으로 구현하고 있다. 원은 시각적 특수성의 우수함을 지닌 조형체로서 원의 내재된 의미도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 속에 있으며 의미의 확대 속에서는 환(丸), 구(球), 나선(螺旋)형을 형태에 맞게 작품에 응용하는데 김종대 작가는 이를 기의적으로 혹은 기표적으로 표현하여 상징 자체가 주관성에 의해 침투된 객체성으로 작품 전체로서의 구성을 하는 능력의 소유자다. 또한 작가로서의 다의성이나 일반적인 감상자가 해석 할 수 있는 해석의 가변성을 넓혀 주고 있다. 다시 해석하면 그의 작품은 애매성이 없으며 테일(동화)화 되어진 일러스트이며 근본적으로 개인주의(주관성)가 아닌 디자인의 양심으로 보고 있다. 객관성이란 일반론적으로 자유영혼의 영역이라기보다는 현대인의 논리적 영역이다. 필경 우리는 객관적 견해를 중시하는 편견이란 오류에 접하기 쉬우나 오늘날의 넓은 의미의 ‘아트’는 객관적이며 주관적인 참여가 모두 중요하다. 이제 그의 작품을 곰곰이 감상해 보자. 대상의 주체는 섬약하리만치 예민하게 공간 구성을 하고 있다. 그가 즐겨하는 달과 토끼의 구성이나 구도에서 바탕은 꽉 채워지지 않고 남겨진 공간, 여백, 필드를 절묘하게 살리고 있다. 이렇게 그는 평소 작업할 때 모든 디테일을 몰아넣지 않고 가장 표편적인 구성요소부터 시작하여 구체적 부분으로 진행시킨다. 볼펜을 이용한 스크래치나 도자의 초벌, 괏슈, 디지털 등과 같은 표현 재료에 구애 받지 않으며 카피조차 생략함 속에서 감상자와 작가의 절대 자유적 속성에서 커뮤니케이션 시킨다. 누구보다 달을 사랑하는 작가 김종대 오늘의 작품을 보며 주석적 차원에 서서 이 글을 가름한다. 앞으로 김종대 작가의 창작영역에 더욱 폭 넓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2014. 9 민 병 일 (예술비평, 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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