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명: De-sign
-장소: SADI의 스페이스 갤러리
-문의: 3438-0300
-URL:
http://www.sadi.net/
-참여작가:고 원, 김창수, 배지현, 임상빈, 현정아,
Bernard Guelton, Oscar Niemeyer (Gilbert Luigi의 사진)
De-sign이라는 전시 주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디자인이라는 용어에서 출발하였으나, 이 단어가 반드시 꼭 의상디자인,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등의 구체적인 ‘디자인’의 영역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디자인의 정신이 순수 예술에 있어서의 작가의도와 실행과 제작에 있어서의 관련이 깊다는 점이다. 본 전시는 디자인의 개념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디자인은 원래 무엇을 궁리 고안해서 만들어내는 과정을 말하는데, 이 뜻은 이태리어로 disegno라는 개념에서 시작되면서도 (불어의 dessein의 어원), 소묘 (dessin, 데생)의 어원이 되어 예술행위에 과거 전통 예술에서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 까지 중요함을 갖는다. 그래서, 예술행위는 ‘무엇을 뜻하려는 의미’에서 시작된다고 관점에서, 그리고, ‘기호에서부터’라는 (de signe) 생각을 본 전시회는 사진, 설치, 비디오, 인터넷, 회화 등 다양하게 제시할 것이다.
실제로 수많은 미술품은 실제 미술은 세가지의 의미로서 대분할 수 있는데, 첫째, 미와 감수성으로서의 의미 (aesthesis) 와 의미로서의 뜻(semiotike), 그리고 무엇을 만들어낸다는 뜻으로서의 (poïetike, plastikos) 의미가 있다. 이 중에, 본 전시는 바로 semiotike 라는 광의의 의미적 구조로 보는 것이며, 여기에는 다양한 이미지와 아이콘의 기능까지 포함한 기호의 의미를 갖는다.
또한 본 전시회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Oscar Niemeyer의 작품을 사진(gilbert Luigi)을 통해 본 주제, de sign의 개념을 검토해 볼 것이며, 세계 미술계에 젊은 작가로 부상중인 Bernard Guelton 의 작품과 한국의 유일한 구체시인 고원, 그리고 뛰어난 젊은 작가들, 김창수, 현정아, 배지현, 임상빈의 작품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