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6
근 5년 사이 소규모로 진행되지만 자신들의 컬러가 뚜렷한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소규모 브랜드들은 옷의 종류와 디자인까지 겸비해 손색이 없다는 말이 어울린다. 그 중에서도 큰 성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브랜드가 있다면 브라운브레스와 커버낫이다. 두 브랜드는 도메스틱 브랜드라는 단어를 친숙하게 만들어준 브랜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디터│김보은,이문지
기사 제공│무신사
브라운브레스와 커버낫의 특징을 하나 꼽는다면 신발과 양말을 제외하고 코디네이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드는 데 있다. 또한 일하는 스텝 모두 그들이 속한 브랜드의 옷을 활용하여 매일 스타일링을 한다. 거기다 이름만 듣더라도 친숙한 얼굴들이 금세 머리를 훑고 지나간다.
무신사에서는 두 브랜드 다 치노팬츠면 치노팬츠, 재킷이면 재킷, 체크 셔츠면 체크 셔츠를 전개하고 있기에 뭐가 다른 지 좀 확실히 알고 싶었다. 방향성은 확실히 다른데 아이템은 비슷했기 때문이다. 어쩌다 재미로 시작했는데, 나란히 놓고 보니 정말 달랐다. 커버낫이 옷 중심이라면 브라운브레스는 문화를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라는 결론도 내려봤다. BMX를 타고 있는 브라운브레스의 스텝 현주열만 보더라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커버낫 스텝들이 문화 생활을 안하는 것도 아니다.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비교해서 보니 커버낫 스텝들의 옷은 사고 싶고, 브라운브레스 스텝들은 그냥 사귀고 싶었다.’라고 말이다. 옷의 스타일링도 재능이라고 했던가? 사람들은 어떤 스타일 매치를 가장 좋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