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6
광수야, 광수야. 뿔났니?
박광수의 뿔난 생각『악마의 백과사전』
기존의 ‘착한’ 광수의 머리에 뿔이 돋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같은 궁금증을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카툰에세이 작가 박광수가 신작 『악마의 백과사전』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에 발표되는 신작은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에서 단독으로 연재하며, 1월 25일부터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인터파크도서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6개월간 연재되는 이번 카툰의 주요 관심사는 ‘단어’이다. 『악마의 백과사전』은 단어에는 저마다의 뜻과 사전적 정의가 있지만 그 뜻이 이렇다 또는 저렇다고 규정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상상력을 가로막는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시대와 사람들이 변하고, 우리의 생각 역시 예전과는 많이 변한 오늘날, 단어란 국어사전의 정의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작가 박광수는 작품에 대해 “내 직업은 만화가이며 세상사의 이면을 내 방식대로 표현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나도 나만의 사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국어사전’으로 상징되는 사회적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도전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만화적인 발상이고, 젊은 세대의 생각을 대변하는 일이라 믿는다.”고 말하며 내 머릿속 악마적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한바탕 언어 놀이마당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자 박광수(왼쪽)과 나쁜 광수 캐릭터
『악마의 백과사전』은 인터파크도서 웹진 ‘북&’의 ‘북 & 작가연재’에서 25일부터 만나볼 수 있으며 연재기간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된다. 글이 연재되는 동안 작가의 질문에 댓글을 다는 독자 중 5명에게 캐릭터 가방을 증정하고 매월 1명에게는 작가 애장품을 제공한다. 또, 아마추어를 위한 카툰 공모전도 개최한다. 미래의 박광수를 꿈꾸는 아마추어 작품을 공모해 매월 3명의 우수작을 선정, 연재기간 동안 총15명의 우수작을 선발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를 실시해 선발된 1등에게는 현금 100만원과 인터파크도서에 카툰을 연재하는 기회, 월간 북피니언에 게재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박광수는 “내 멋대로 재해석하는 단어와 카툰, 거기에 덧붙여지는 글에 독자 여러분의 애정 가득한 질타가 마구 쏟아지기를 기대한다”며 “글이 연재되는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열리는 잔칫상에서 여러분들과 마음껏 수다를 늘어놓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이야기 마당을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도서에서 만날 수 있는 박광수식 단어풀이 『악마의 백과사전』은 독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 정윤희 기자(yhjung@jungle.co.kr)
자료제공 / 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