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1
전 세계의 명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만화·애니메이션 전문 축제인‘제1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10)’이 오는 21일(수)부터 5일간 삼성동 코엑스 C홀과 CGV 압구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SICAF(시카프) 2010’은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특히 전문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혼합된 관람객 참여형 전시가 더욱 강화된다. 또한 금번 행사에는 만화·애니메이션 마니아인 걸그룹 ‘씨스타’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행사에 참여한다.
SICAF2010 상영작 <정글대제 레오>
‘SICAF 2010’은 ▲만화·애니메이션전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국제디지털만화전 ▲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SPP) 등 4개 부문으로 꾸며진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만화·애니메이션 전시회>는 ‘신나는 만화·애니메이션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국내외 거장들의 발자취와 신진작가들의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전시관 입구를 만화 캐릭터와 미로를 여행하는 ‘상상놀이터’로 꾸미고 미로를 빠져나오면 어린이 만화도서관과 포토존을 연결시켰으며, 3D입체영상과 4D무비카 체험장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27권으로 식객 대장정을 마친 <허영만화백 특별전>이 기획전시로 열려 ‘타짜’, ‘식객’ 등 인기작 원화는 물론 작업공간을 재현한 작업실도 둘러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한국의 이두호 작가의 ‘머털도사’와 일본 미즈키 시게루작가의 ‘게게게의 기타로’에 등장하는 요괴들이 선보이는 △한일요괴전을 비롯해 △이태리만화전 △스머프전 △건담엑스포전 등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최대규모의 캐릭터전시 비즈니스마켓인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를 공동 개최해 더 많은 관객이 SICAF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라이선싱페어 비즈니스 행사가 열리는 21일, 22일 양일간은 SICAF에 한해 입장료가 무료며, 23~25일은 입장권 1장(성인 7천원, 청소년5천원, 어린이2천원)으로 두 행사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우수만화가 발굴과 한국디지털 만화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국제디지털만화전>은 공모전에 출품된 32개국 2,978편의 작품 가운데 본선수상작 14편에 대한 전시와 시상식도 진행된다. 수상작 중 영예의 대상은 ‘세운상가 블루스’라는 스크롤만화 단편으로 국내작가 지정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7월 22일(목) 오후4시 SICAF 전시장에서 진행되며 작품은 행사기간 내내 SICAF전시장에서 관람가능하다.
SICAF 2010 포스터와 홍보대사 '시스타', 지난해 열린 <마블코믹스전> 전경(왼쪽부터 시계방향)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는 김운기 감독의 어린이 애니메이션 ‘우당탕 농장’을 개막작으로 ‘공식경쟁부문’과 ‘특별초청부문’ 등 50개국 총 300여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 영화제에서는 ‘밀림의 왕자 레오’로 잘 알려진 ‘정글대제 레오’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국내 첫 선을 보이고,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이지 바르타(다락방은 살아있다)’, ‘오시이 마모루(쥬뗌므)’, ‘페랭 카고(터치)’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공식경쟁 5개 부문에 1,332편의 출품작 중 33개국 147편이 본선진출이 확정되었으며, 영화제 입장료는 일반 5천원, 청소년 4천원이다.
‘SICAF 2010’의 또 다른 재미는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국내·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과 만화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먼저 7월 23일 CGV 압구정 6관에서 제72회 아카데미영화제(2000년)에서 <노인과 바다>로 단편애니메이션부문에서 수상한 러시아 출신 감독 알렉산더 페트로프를 초청해 ‘감독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소니픽쳐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엔드크레딧 작가 로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소연 작가와의 자리도 22일 SICAF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그 외에도 작가와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상상창작소 모락모락’은 20여명의 인기만화가가 직접 공간을 꾸미고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람객과 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한편 올해의 ‘SICAF어워드’ 수상자로는 만화부문은 ‘로봇찌빠’의 신문수 작가와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 애니메이션 부문은 넬슨신과 김대중 감독이 공동 선정되었다. ‘SICAF 어워드’는 매년 만화와 애니메이션분야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시상식은 2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21일~23일까지는 국내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전문 산업마켓인 <서울 프로모션 플랜(Seoul Promotion Plan:SPP)>이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다. SPP는 △프로젝트 컴피티션 △업체-바이어간 1:1비즈매칭을 통한 비즈니스 상담 △투자유치설명회 △비즈니스 포럼 △편집장과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국내 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글로벌 신규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컴피티션’에는 14개국 101개 접수 작품 중 “미앤마이로봇(시너지미디어/한국)을 포함한 9개국 20개 작품이 결선에 올라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갖는다. 결선 심사위원으로는 디즈니채널, 카툰네트워크, 프랑스TV 등 글로벌 유력 매체의 콘텐츠 최고책임자들이 참가한다.
또한 23일 개최되는 <SPP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3D 입체·모바일 디바이스 등 변화하는 매체환경에 따른 신규 콘텐츠 시장의 도래와 콘텐츠 개발’이라는 주제로 심도있는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비즈니스 포럼 참가를 원할 경우에는 7월 18일(일)까지 홈페이지(www.sppseoul.com)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문의는 3455-8355,8에서 가능하다.
‘SICAF 2010’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icaf.org)와 SICAF조직위원회(3455-843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