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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게릴라 음악 공연, ‘당신을 위한 콘서트’

2015-09-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메르스 집중피해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가족 및 지역주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의료기관 순회공연사업 ‘당신을 위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아르코 의료기관 순회공연은 9월 17일(목)부터 12월 말까지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방문 공연을 실시한다. 대전 대청병원과 서울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메르스 집중피해 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인하대병원 등 지역거점 의료기관을 포함하여 전국 20여개 병원에서 총 50회의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공연전용공간이 아닌 병원 내 로비나 병동, 식당, 강당 등 의료진과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공간에서 열리는 게릴라성 음악회라는 점이다. ‘당신을 위한 콘서트’에는 클래식, 전통, 문학 등 순수 예술가뿐만 아니라 대중예술가들도 다수 참여하여 공감과 치유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양성원,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과 오정해(국악인, 영화배우), 전제덕(하모니카), 고상지(반도네온), 옥상달빛(대중음악), 가을방학(대중음악), 웅산(재즈), 프렐류드(재즈), 조윤성(피아노), 유열(대중음악), 예쁜아이들(어린이합창단), 최현우(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본 행사에는 뮤지션뿐만 아니라 문인과 저명인사 박범신(소설가), 엄홍길(산악인) 등도 참여하여 희망 메시지 전달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의료진과 환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EBS TV <스페이스 공감> 음악 프로그램을 통한 초청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제안받은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대한병원협회 메르스대책 T/F위원장)은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던 의료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좋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명지병원 내 예술치유센터와 협력하여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음악치유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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