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기증한 피아노가 거리와 공원을 장식하는 공공미술로 재탄생하는 ‘2015 달려라 피아노 페스티벌’이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일상에서 예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축제’를 주제로 방뮤즈, 홈메이드콘서트 등 음악인 모임이 함께한다. 온라인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일반인을 포함하여 인디 뮤지션, 클래식, 재즈, 판소리 등 장르를 초월한 음악가 100여 명이 연주자로 참여, 서울시 곳곳에 순수창작 음악인과 일반인들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15일~16일 거리연주(경의선 숲길, 신촌)

10월 15일과 16일, 경의선 숲길 잔디마당과 신촌 연세로 홍익문고 앞에서는 인디 뮤지션 및 피아노 연주자들의 ‘거리연주’가 열린다. 일상 속에서 예술을 지향하는 싱어송라이터 멧, 크로크노트 등 11개 팀이 참가한다.

▲15일~19일 북콘서트·아트 피아노 전시 등(서울숲)

15일과 16일 정오, 서울숲에서는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재즈 연주를 듣는 포트럭 파티(Potluck Party) 형식의 ‘숲 속의 뮤직 다이닝’이 열린다. 이어서 17일과 18일에는 일반인과 전문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피크닉콘서트’가 서울숲 공원 곳곳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수시로 개최된다.

또한, 17일과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서울숲 북콘서트: 그림책을 연주하다’를 진행해 뮤지션이 책을 소개하고 그림책의 상상력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한국적 그림과 이야기로 초등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던 <아씨방 일곱동무>의 저자 이영경 작가(17일)와 뉴욕타임슨에서 우수그림책으로 선정된 <파도야 놀자>의 저자 이수지 작가(18일)가 참여한다.

17일과 18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서울숲 가족마당 주변에 일러스트, 화가 등 시각예술 작가 8명이 환경을 주제로 페인팅 작업을 입힌 아트 피아노 10대가 전시된다. 더불어 오후 2시~5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종 이피아노 만들기,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책 읽는 애벌레 등의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최윤종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2013년 선유도공원에서 피아노 2대로 시작한 문화공유캠페인 ‘달려라 피아노’가 서울의 공원을 거점으로 올해는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증한 피아노를 매개로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음악을 나누는 따뜻한 축제의 자리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