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6
‘2015 서울빛초롱축제(Seoul Lantern Festival)’가 6일(금)부터 22일(일)까지 17일간 서울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가을밤을 밝힌다.
서울빛초롱축제는 2009년 한국방문의 해 이래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 작년 314만 명에 이어 올해는 약 320만 명의 관람객이 예상되는 서울의 대표 축제다. (사)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은련카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KEB하나은행, 네파가 공동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600여 개의 등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를 잇는 물길 1.2km를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빛으로 보는 서울관광’을 주제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개성 넘치는 등 작품으로 구현한다. 예컨대, 도심 속 한국의 전통미를 오롯이 품고 있는 북촌한옥마을, 활기찬 한국인의 인심이 살아있는 광장시장, 조선 시대 선왕에게 제사를 지내던 종묘 정전 등 서울의 명소들이 정교한 형태의 등으로 표현된다.
광장시장의 경우 시장 내 실제 인물과 가게 등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등으로 재현했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의 매력도 등으로 표현돼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선시대 임금이 앉았던 어좌(御座)나 임금의 초상인 어진(御眞) 뒤에 설치됐던 ‘일월도’는 LED 기술에 힘입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화려한 등으로 재탄생됐다.
조선시대 돈의문 성곽을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했던 놀이를 표현한 ‘돈의문 순성놀이’의 경우, 청계광장~광교 갤러리 구간에 길이 16m의 대규모의 전통 한지 작품으로 구현된다.
‘2015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은 물론 지역과 세계가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치러진다. 이와 관련해 광교갤러리~수표교 구간에서는 경남 고성의 ‘공룡엑스포 등’, 미국의 ‘러시모어 산 조각 등’, 중국의 ‘금사왕국의 성세 등’ 등 국내외 관광명소와 후원 기업, 아트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등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뽀로로’, ‘터닝메카드’와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함께 전시된다.
이 외에도 청계광장에는 ‘2015 서울빛초롱축제’ 타이틀 등이, 세월교에는 옛 청계천 다리밟기를 현대적으로 살린 빛의 다리가 설치되는 등 수십만 개의 발광체가 빛의 향연을 만들어낸다.
6일(금)에 18시에는 화려한 멀티 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이창희 진주시장 등 국내외 주요 내빈이 서울빛초롱축제의 성대한 개막을 함께 축하한다.
장병학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빛으로 보는 서울관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서울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서울의 명소와 도시의 생동감을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 서울빛초롱축제’는 축제 기간 매일 17시부터 23시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축제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빛초롱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