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
동글동글 작은 키, 노란 몸, 커다란 눈. 바나나를 좋아하고 그 누구도 해석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언어를 가진 무리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미니언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말썽을 부리는 사고뭉치들이지만 이들은 치명적인 매력으로 귀여움을 뽐낸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시 ‘미니언즈 특별전’이 10월 22일부터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개최된다.
‘미니언즈 특별전’은 서울의 최신 트렌드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통해 인사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난 10월 22일 문을 연 인사동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안녕인사동에 위치한 인사 센트럴 뮤지엄의 개관전이기도 하다. 안녕인사동 지하 1층에 위치한 인사 센트럴 뮤지엄은 약 800평(2,810㎡)의 단관 최대 규모로, 위치의 특성상 국내외 관람객을 모두 수용하는, 서울을 대표하는 초대형 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미니언즈를 기반으로 열리는 국내 최초의 전시 ‘미니언즈 특별전’은 디지털 기기 기반의 멀티미디어 게임과 활동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물들을 선보이는 몰입형 체험전시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션 〈슈퍼배드(Despicable Me)〉 1, 2, 3 시리즈와 〈미니언즈(Minions)〉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일루미네이션과 유니버설 픽처스의 대표작인 〈슈퍼배드〉는 세계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세계를 강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카데미 어워드와 골든 글로브 후보로 각각 두 번씩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된 〈슈퍼배드〉 3편의 시리즈와 〈미니언즈〉를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은 입구부터 ‘미니언’이다. 통통 튀는 미니언들의 노란색으로 장식된 입구를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게 바로 미니언들의 힘일까.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전시공간은 영화 속 테마별로 섹션이 나뉘어 구성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영상을 만나게 된다. ⓒ Design Jungle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스케치 및 탄생 과정 등의 아트웍이 투어 최초로 공개된다. ⓒ Design Jungle
먼저 ‘극장과 갤러리(Theater&Hallway)’에서는 캐릭터들의 초기 스케치 및 탄생 과정을 담은 아트웍, 스페셜 디렉터의 셀렉컷, 감독, 제작자, 목소리 출연 배우 등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전시되는 아트웍은 공식 투어 최초로 공개되는 것들이다.
그루의 실험실이 그대로 재현된다. 그루의 자동차는 이번 한국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됐다. ⓒ Design Jungle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시공간에서 3D로 재현된 영화 캐릭터들과 함께 전시를 즐길 차례다. 테마별 공간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마련돼 있는 것이 이번 전시의 포인트다. 영화 속 디테일을 그대로 살린 ‘악당 그루의 실험실(Gru’s Lab)’에서는 영화에서 보았던 소품들이 그대로 재현됐을 뿐 아니라, 그루가 타고 다니는 대형 스케일의 그루스 카(Gru’s Car)가 투어 전시 최초로 전시된다. 그루의 방구총을 실험해보고, 무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게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소녀들의 방 ‘걸즈 룸(Girls Room)’ ⓒ Design Jungle
핑크빛 공간에 설치된 초대형 유니콘 ⓒ Design Jungle
화면을 터치해 대형 화면의 요소들을 직접 구성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게임을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디아 부사장이 설명하고 있다. ⓒ Design Jungle
영화 속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소녀들의 방 ‘걸즈 룸(Girls Room)’에서는 소녀의 그림, 가족사진 등을 통해 소녀가 묘사하는 가족들의 캐릭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그네스가 가장 좋아하는 유니콘의 초대형 버전과 핑크빛의 아기자기한 배경 및 연출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이 작은 화면을 터치하면 벽면의 거대한 화면에 적용되는 인터랙티브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스칼렛을 비롯한 4대 악당이 실물 크기로 재현된다. ⓒ Design Jungle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도 설치돼 있다. ⓒ Design Jungle
4대 악당인 스칼렛 오버킬, 벡터 퍼킨스, 엘 마초, 발타자르 브랫이 실물 크기로 재현되고,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설치된다. 브랫의 춤을 따라 추고 그 모습을 캡처해 간직할 수도 있다.
미니언즈의 캐릭터와 각각의 매력을 체험하는 공간 ⓒ Design Jungle
대형 바나나가 설치된 볼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 Design Jungle
다양한 미니언즈의 모습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요소들로 가득하다.(사진제공: 지앤씨미디어)
미니언즈의 연대기 ⓒ Design Jungle
각 시대별 미니언즈가 실제 크기로 제작돼 있다.(사진제공: 지앤씨미디어)
미니언들의 특징을 살피고, 자신과 가장 닮은 미니언은 누구인지 체험해볼 수 있으며, 짧은 미니언 필름도 감상할 수 있다. 대형 바나나가 설치된 볼풀, 미니언 퍼즐 등도 마련된다. 미니언의 연대기를 통해 미니언즈의 시초부터 현재까지의 스토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실제 크기로 재현된 각 시대별 미니언들을 만날 수 있다.
일루미네이션 아티스트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도 볼 수 있다. ⓒ Design Jungle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한국 전시를 위해 일루미네이션 아티스트들이 특별히 준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KOREA’와 미니언들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마이클 E 실버 대표와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디아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전시”, “우리 내면의 아이를 위한 전시이자 모두를 위한 전시”라 말했다. ‘미니언즈 특별전’은 모두를 미니언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그들의 세계는 2020년 3월 15일까지 펼쳐진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