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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소소한 기억을 찍는 ‘엉뚱한 사진관’ 결과전, ‘찍다: 리메이드 인 서울’ 개최

2019-12-17

‘찍다: 리메이드 인 서울’ 포스터(사진제공: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과 올림푸스한국이 진행한 사진 프로젝트 ‘엉뚱한 사진관’의 결과 전시 ‘찍다: 리메이드 인 서울(Remade in Seoul)’가 옛 동숭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엉뚱한 사진관’은 2015년부터 시작, 첫해에는 올림푸스한국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증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 5년간 구직난, 최저임금, 주거문제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청년 아르바이트생에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다양한 시민의 이야기를 예술가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풀어내 새로운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는 ‘서울에서 경험한 회복의 기억’을 주제로 사진 프로젝트 공모가 진행됐으며,선정된 ‘리메이드 인 서울’(강윤지, 전성은, 윤수연, 하민지, 황혜인 작가)팀은 삶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역경과 시련, 실패를 발판삼아 더 높은 곳으로 뛰어오르는 마음의 힘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인 ‘회복 탄력성’을 키워드로, 다양한 시민으로부터 자신의 상처와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수집했다.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유명하거나 높은 성취를 이룬 영웅의 성공담이 아닌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평범한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리메이드 인 서울은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프로젝트 홈페이지와 SNS 계정 등을 통해 총 22명의 시민 참가자를 모집하고 대면 인터뷰와 사진촬영을 진행, 광장시장 칼국수 식당 사장님,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 경력단절 여성, 목사, 연극 연출가 등 다양한 참여자가 자신만의 특별한 사연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전시는 총 20개의 구역으로 나뉘며, 인터뷰 참가자의 사진과 미디어 영상, 인터뷰 구술 내용을 바탕으로 한 텍스트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가자의 이야기에 맞춰 영화 포스터처럼 편집하거나 등신대 조형물을 제작하는 등, 각기 다르게 구현한 전시 방식을 비교해 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리모델링되기 전 동숭아트센터의 마지막 예술 프로젝트로, 배우 정동환과 장영남이 인터뷰에 참여해 동숭동에 얽힌 회복의 경험을 나눈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인터뷰 스튜디오로 사용한 차량에서 프로젝트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재생해 관람객이 전시 제작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의 주제에 맞춰 타인 또는 자신에게 보내는 짧은 글을 엽서에 쓰면 전시 종료 후 엽서에 적힌 주소로 우편을 발송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사회적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뜻깊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들이 많은 시민에게 사회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한국메세나협회의 지역 특성화 매칭펀드에 선정된 사업으로, 올림푸스한국의 지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한국메세나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12월 30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 일요일과 성탄절(12월 25일)은 휴관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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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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