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미디어아트 <WAVE>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을 오픈, 오프라인 몰입형 미디어 작품을 선보여온 디스트릭트가 NFT 예술 작품을 공개했다. 디스트릭트의 크립토 아트 프로젝트 ‘아르떼메타(ARTE META)’를 위해 크립토 아트 작가 해카타오(HACKATAO)와 협업한 것. 

SPIRIT FOREST_ INCANTO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아트인 크립토 아트(crypto art)는 NFT 아트를 부르는 또 다른 말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NFT라는 매개체를 통해 작품이 거래되는 NFT 아트와 달리 새로운 하나의 예술 장르를 의미하기도 한다. 크립토 아트의 특징은 특유한 스타일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듀오 작가인 해카타오는 크립토 아트 신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영향력 있는 대표 작가 중 하나로, 2018년부터 자신들만의 독특한 아날로그적 드로잉과 기술 융합을 통해 역사·사회·정치·환경 등 다양한 아젠다를 조명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크립토 아트 판매 플랫폼인 ‘CryptoArt_io’에서 판매액 정보 기준 7위에 오른 바 있다. 

SPIRIT FOREST_ INCANTO

이번 디스트릭트의 크립토 아트 프로젝트 ‘아르떼메타’는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인 수·풍·지·화 총 4개의 원소를 새롭게 조합, 특별한 세계인 ‘SPIRIT FOREST’를 만들고, ‘땅의 정녕’인 사슴을 이곳을 자유롭게 거니는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는 존재로 해석, 사슴의 이야기에 특유의 감성을 더해 작품으로 풀어냈다. 

각각 한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디스트릭트와 해카타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다양한 지리와 문화, 개인적 배경에서 받은 서로 다른 영감을 공유하며 사슴에 이를 투영했다. 작품의 제목은 <[SPIRIT FOREST] INCANTO>.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움직임에 따라 다가오거나 멀어지거나 혹은 꽃으로 흩어지는 등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사슴을 만나 교감할 수 있다. 

SPIRIT FOREST_ INCANTO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크리에이티브 NFT 에이전시이자 <NFT 레볼루션>의 저자 누모모(NUMOMO)와의 협력으로 완성됐다.

아르떼메타는 해당 작품을 온라인 NFT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공식 드롭하고, 5월 중으로 ‘더 길드(THE GUILD)’와의 협업 작품인 <DAWN OF ETERNAL SPIRIT>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 길드는 42명의 작가로 구성된 콜렉티브 NFT 아티스트 그룹으로 이번 협업에서 아르떼메타의 세계관인 ‘SPIRIT FOREST’를 잇는 두 번째 작품이자, 1337개의 랜덤 에디션으로 만들어져 판매되는 콜라주 아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크립토 아트신에서 주목할 작가를 모색, 협업을 연구해온 디스트릭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디스트릭트가 구축하고자 하는 아르떼메타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오는 12월 아르떼메타 단독전시장인 에르떼메타 서울을 오픈할 예정이다. 

디스트릭트의 NFT 작품 <[SPIRIT FOREST] INCANTO>는 오는 7월 20일까지 아르떼뮤지엄 강릉인 아르떼뮤지엄 밸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디스트릭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