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9
도시 곳곳을 여행하며 예술과 만날 수 있는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소다미술관이 화성시에서 진행하는 ‘도시는 미술관’이다.
'도시는 미술관' 포스터 이미지
‘도시는 미술관’은 소다미술관이 2020년부터 화성시에서 펼쳐온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화성시의 이야기가 담긴 건축, 디자인, 예술, 경관, 역사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건축가, 지질학자, 예술가, 지역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지역 여행 콘텐츠로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까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예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확장, 운영된다.
경기도 화성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소다미술관은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의 사회적, 지역적 이슈를 이야기하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소다미술관이 여행을 통해 도시의 연결을 시도하는 ‘도시는 미술관’을 진행하는 것은 미술관이 자리한 화성시의 빠른 성장 이면에 분절된 지역사회의 이슈를 예술로 풀어내기 위함이다.
화성시는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꼽히는 반면,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불균형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단절이 대두되고 있는데, ‘도시는 미술관’을 통해 여행과 예술을 통해 신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자연스러운 이동을 끌어내고 네트워크를 구축, 공동체의 유대와 연결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도시는 미술관' 팝업 파빌리온
2022년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는 지난 10월 동탄센트럴파크, 동탄호수공원, 동탄여울공원 등 화성시 동탄의 공원 3곳에서 길종상가와 함께 이동하는 ‘팝업 파빌리온’전을 개최했다. 동탄신도시는 높은 인구 밀집도와 고층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어 원도심과 대조를 이루는 곳으로, 공동체의 매개 역할을 하는 신도시 공원에서 열린 전시는 ‘도시는 미술관’을 알리고, 원도심으로의 이동을 끌어냈다.
'도시는 미술관' 팝업 파빌리온
전시에선 팝업 파빌리온이 소개됐다. ‘도시는 미술관’ 여행의 안내데스크이자 시작점인 <기차, 마차 같은 휴게소>는 파빌리온의 독창적인 형태를 살리면서 고정형 파빌리온의 틀을 깨고 이동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모듈은 폭과 높이가 달라 포갤 수 있어 언제든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공간마다 새롭게 펼쳐지고 이동하는 작품은 변화하는 모습으로 관람객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도시는 미술관' 지도
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
궁평 오솔 아트파빌리온
매향리 평화기념관
소다미술관
이밖에도 ‘도시는 미술관’은 융·건릉, 소다미술관, 남양 성모마리아 대성당, 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 매향리 평화기념관, 궁평 오솔 아트파빌리온,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우음도, 자비의 침묵 수도원 등 화성시문화예술거점 9곳에서 2023년 6월까지 진행된다.
‘도시는 미술관’ 여행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리플렛과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도시 공간이 품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온/오프라인 셀프 투어를 할 수 있다. 오디오가이드는 화성시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공간의 이야기를 소개, 여행자들로 하여금 일상이 이루어지는 도시에서 예술적 영감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할 것이다.
‘도시는 미술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도시는 미술관’ SNS 공식 계정(인스타그램 @museum_is_everywhere)을 통해 알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소다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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