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정글 탐험대: SUP 습격!’ 전시 포스터 이미지 (사진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새활용플라자(SUP, Seoul Upcycling Plaza)가 변화 속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무분별한 자원 개발 등 현 사회가 가지는 환경적, 인류세적 문제점을 보여주는 전시 ‘플라스틱 정글 탐험대: SUP 습격!’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멀쩡하지만 더 이상 찾지 않아 버려지는 수많은 장난감들로 만든 작품을 통해, 현 인류의 소비방식이 지구 환경에 끼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500년 후의 지구를 상상하며 플라스틱 장난감과 AI로봇이 유기물이 돼 새로운 종으로 탄생한 세상을 그려내고, 관람객들은 2523년의 생태학자가 돼 플라스틱 정글을 사이사이 탐험하며 과거의 인류이자 현재의 우리가 만든 결과를 살펴보게 된다. 

전시는 폐장난감 업사이클링 작품은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입주기업 ‘국제평화상사’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문화예술 단체 ‘피스오브피스’의 기획,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폐장난감 업사이클링 작품과 전시를 완성했다.

‘피스오브피스(천근성, 이연우, 김한솔, 서동해)’는 예술가, 제작자, 문화기획자가 모여 ‘자투리 순환’, ‘사물 돌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문화예술 활동으로 풀어내는 콜렉티브로, 그간 ‘자투리 잡화점’, ‘메이커스 연-장 도서관’, ‘서울아까워센타’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문제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예술적 관점에서 풀어왔으며, 현재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시 연계 워크숍도 진행,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자신의 장난감, 혹은 전시장의 수많은 장난감 중 하나를 직접 골라 가져와 워크숍 재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장난감이 어떤 복합 재료로 만들어져 있는지, 어떻게 해체해서 올바르게 분리 배출할 수 있는지 배우고 이를 재료로 직접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8월 19일, 8월 26일, 9월 16일, 9월 23일 총 4회 진행 예정으로 한 번에 12명의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중 사전 예약으로 모집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이경돈 대표이사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방문한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무엇보다 미래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정글 탐험대: SUP 습격!’전은 8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