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4회를 맞이한 이화경향음악콩쿠르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였다. 1952년 시작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권위를 지닌 클래식 콩쿠르의 위상을 상징하는 동시에 미래의 음악 세대에서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로고가 탄생했다. 

5개의 음표가 원으로 겹쳐져 리드미컬하게 돌아가는 모양을 갖추고 있는 로고는 빛을 형상화한 것이기도 하다. 빛을 나타낸 가운데 부분은 치열한 경연의 장을 표현하면서도 빛나는 미래의 연주자와 무대를 상징하고 있다. 이화경향음악콩쿠르가 열리는 4월은 이화여고의 상징인 배꽃이 피어나는 시기로, 여기엔 음악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메인 색상인 블루는 신뢰와 창의, 미래를 뜻하는 경향신문의 로고 색상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그린 색상에는 영재음악인의 무한한 가능성이, 퍼플, 골드 등에는 콩쿠르의 전통과 권위가 담겼다.  

이번 BI 및 제74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의 팸플릿 표지, 포스터, 배너 등의 디자인은 박영하 디자이너(박영하스튜디오 대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과 겸임교수)가 맡았다. 박영하 디자이너는 스타벅스 코리아 크리에이팁 디렉터, SPC그룹 디자인 디렉터, 뉴욕 카림 라시드 스튜디오 책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에디터_ 정준(corcs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