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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홈페이지 통해 전체 공개되는 외규장각

2016-01-29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 메인화면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 메인화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오는 2월 1일(월)부터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uigwe.museum.go.kr)를 통해 외규장각을 전체 공개한다. 외규장각 의궤는 총 297책(총 113,832면)으로 전권의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 등 종합 정보가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외규장각 의궤 종합 DB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국가DB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추진된 사업의 결과물이다. 

 

외규장각 의궤에 관련된 교육·문화콘텐츠 개발의 기반을 제공하는 본 사업은 부가가치를 창출, 정부 3.0 정책에 발맞춰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하고 공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본 사업에서는 국내 의궤 소장 기관인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의 협조를 통해 원문 텍스트를 공유, DB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줄였으며 원문 검색 범위를 종전 32%에서 100%로 확대됐다.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 도설 열람 화면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 도설 열람 화면


 

이와 함께 문화 콘텐츠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지닌 의궤 속 그림 자료(도설圖說)에 대한 분류 체계를 개선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을 제공해 일반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DB 구축이 완료된 것을 기념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왕실의 행사 장면을 그린 행렬도인 ‘반차도’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2월 1일(월)부터 7일(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외규장각 의궤에 수록된 이미지를 활용한 기념품이 제공된다(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 및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 참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조선4실에서는 외규장각 의궤 관련 유물을 새롭게 공개되며 왕을 위해 제작한 어람건 의궤의 아름다운 장황(粧䌙, 책의 표지)과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옮기는 행렬도를 그린 반차도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문효세자(文孝世子, 정조의 첫째 아들, 1782~1786)의 무덤인 효창원에서 출토된 부장품과 ‘문효세자묘소도감의궤’전시를 통해 왕실의 장례에 대해 보여준다. 또 숙종의 일생을 담은 ‘숙종인현왕후가례도감의궤’ 등의 복사본을 교육 자료로 배치해 관람객들이 의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난 12월 ‘외규장각 의궤 학술총서’ 세 번째 책인 학술총서 ‘외규장각 의궤 학술총서 3-외규장각 의궤 연구 : 흉례I’을 발간했다. 국내 다른 기관 미소장본 의궤 중 왕실의 상장례(흉례) 관련 의궤를 집중 조명한 것으로 역사·공예사·복식사·회화사·보존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 외규장각 의궤를 다각도로 세밀하게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의궤 기록을 분석해 왕후와 세손의 상·장례 의식에 대해 입체적으로 밝혔으며 특히 조선시대 세손(世孫)의 신분으로 행한 유일한 흉례 관련 의궤인 의소세손(懿昭世孫, 사도세자의 장남, 1750~1752)과 관련된 의궤를 연구해 장례와 관련된 물품 제작에 참여했던 장인들과 의궤 제작을 담당했던 도화서 화원 등에 대해 새롭게 조명했다. 

 

보존과학 분야에서는 엑스선 형광분석과 현미경 조사 등의 과학적 방법을 통해 반차도의 안료를 분석, 의궤의 기록과 비교하는 등 처음으로 시도된 연구 방법을 선보였다. 본 자료는 외규장각 의궤 홈페이지 알림 게시판에서 PDF 파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된 어람건 의궤가 주를 이루는 외규장각 의궤는 연구자들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관심이 높은 자료로 외규장각 의궤 종합 DB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와 원문 등 다양한 자료는 외규장각 의궤의 연구 심화 및 관련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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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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