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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규칙 속에 숨겨진 부드러움을 발견한 우영미의 2017년 봄·여름 파리 컬렉션

2016-06-27

WOOYOUNGMI 2017년 봄·여름 파리 컬렉션 (사진제공: WOOYOUNGMI)

WOOYOUNGMI 2017년 봄·여름 파리 컬렉션 (사진제공: WOOYOUNGMI)

 

 

세계적인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WOOYOUNGMI’가 지난 6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WOOYOUNGMI의 2017 S/S 컬렉션은 뉴욕 아티스트 솔 르윗(Sol Lewitt)의 거대한 벽화 작품에서 영감 받아 미니멀하면서도 기하학적인 패턴의 그래픽을 패션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영미와 케이티 정(Katie Chung)은 르윗의 치밀하고 규칙적인 패턴 속에 담긴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여러 그래픽 패턴들을 연결·단절·굴절시키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WOOYOUNGMI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남성의 세련된 우아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두 디자이너는 아주 작은 변화라도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듯 체크, 스트라이프 및 물결치는 곡선을 서로 뒤섞고 어울리며 각 스타일마다 의도적으로 전혀 다른 패턴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볼륨 있는 배기팬츠와 오버사이즈 코트의 실루엣 그리고 진화된 트위스티드 카라와 커프는 이번 컬렉션에 로맨티시즘을 더해주었다.

컬러는 지난 시즌에서 좀더 단순해지고 색의 채도를 높였다. 화이트와 베이지, 하늘색, 빨간색, 그리고 유황색 등의 다양한 팔레트는 남성복의 클래식한 요소인 체크, 스트라이프, 하운드투스 무늬 속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전통적 여름 소재인 두꺼운 면과 시어서커(seersucker)는 부드러운 실크와 만나 WOOYOUNGMI만의 섬세함을 표현했고, 스포티한 민소매 니트에 체크 패턴으로 짜인 나일론 실, 비스코스 프린트 셔츠는 팬츠와 결합되면서 현대적인 느낌으로 변했다. WOOYOUNGMI의 두 디자이너는 미니멀하고 딱딱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WOOYOUNGMI 남성복에서는 새롭고 더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재해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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