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6
그림책은 어린이뿐 아니라 전 세대를 포용한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아이콘. 상상력과 독특한 개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그림책은 그리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를 즐겁게 하고 기분 좋게 한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CJ그림책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CJ그림책상 수상작’전시와 ‘한국 창작그림책 초청전’으로 구성되며 독특한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이 접목된 작품들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올해는 총 44개국에서 1,557작품이 출품됐으며 2차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다섯 작품이 선정, 발표됐다.
총 37개국에서 1,110작품이 출품된 일러스트레이션 부분에서는 ‘Las Sanduas’(스페인), ‘The Red House’(러시아), ‘Don Quixote’(이란), ‘Three Girls’(멕시코), ‘Leaf Fall’(불가리아) 등 5개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총 29개국에서 447권이 출품된 신간 그림책 부문에서는 ‘Le Petit Homme et Dieu(The Little Man and God)’(벨기에), ‘꽃할머니’(한국), ‘Diapason(The Tuning Fork)’(스위스), ‘Dos pajaritos’(콜롬비아), ‘Ode to a Star’(스페인) 이 선정됐다.
‘한국 창작그림책 초청전’에서는 한국 창작그림책의 지난 20여 년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제1회 ‘데이비드 위즈너 전’, 제2회 ‘크베타 파쵸브스카 전’에 이어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내 창작도서와 해외 도서시상 관련 수상작을 포함해 131권, 53명 작가의 원화 105점과 해외에 번역되어 출간된 도서 74권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998년도 ‘백두산 이야기’(류재수 지음)부터 2010년도 ‘달샤베트’(백희나 지음)까지 국내 창작그림책의 흐름을 주도했던 홍성찬, 이억배, 권윤덕, 이태수 등 40여 명의 국내 대표작가의 원화와 국내 대표 창작 출판사인 길벗어린이, 보림, 사계절, 웅진주니어 등 29개 출판사의 작품이 총망라된다.
국내 대표작가들의 원화를 대규모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며 질적 성장을 이룬 국내 창작 그림책의 현 주소를 확인하는 것은 또 하나의 기쁨이다.
CJ그림책상은 뛰어난 그림책 작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행사로 세계의 그림책 작가들이 선망하는 시상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