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1
한글 디자인을 주제로 4명의 작가가 전시회를 개최한다. 1월 19일(수)부터 2주 동안 인사동 갤러리 토포하우스 3관에서 열리는 ‘한글 디자인 명인전’에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전각 예술가 정병례, 도예가 전성근, 핸드백 디자이너 이건만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한글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있는 작가들이다.
기사제공 │ 디자인DB (designdb.com)
디자이너 이상봉은 우리 문화의 다양성에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한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 중 하나인 한글을 패션과 접목시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한글 문양이 디자인된 의상과 넥타이, 스카프 등을 선보인다.
작년 말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에서 방송 타이틀, 무대디자인과 영상을 전각 작품을 응용하여 선보인 고암 정병례는 이번 전시전에 ‘둥그런 마음으로 연작을 전시한다. 그의 작품은 한글 재창조작업을 통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재해석된 그의 작품들은 돌, 나무, 영상 등 아나로그와 디지털 기법이 첨가되어 평면과 입체적 표현을 비롯한 설치예술과 애니메이션으로까지 응용된다.
국내 도예가 중 이중투각과 조각기법에서 한국의 제일가는 명장으로 손꼽히는 무토(撫土) 전성근은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의 특장인 입체 조각과 투각기법으로 한글 자음 모음 연작을 비롯한 이중 투각 항아리, 투각 화병 등을 선보인다.
이건만 작가는 국내 최초로 한글 자모음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한글 모노그램(문자들이 얽혀 있는 문양)을 이용하여 다양한 패션잡화 제품들을 선보이며 한글의 명품브랜드화를 이끌어 왔다. 이건만 작가는 이번에 넥타이와 스카프 등 실크제품과 핸드백, 각종 지갑, 벨트 등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다.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명품브랜드로 호평 받는 이건만 브랜드 제품들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꽃보다 남자’ 등에 소품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한류전략연구소 신승일 소장은 "조화하지 않을 것 같은 네 명의 작품 세계가 한글이라는 주제로 어우러지고 상승효과를 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회가 한글 한류의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각자 분야에서 성공한 4명의 작가가 한글을 모티프로 브랜딩하고 예술적 수준으로까지 승화시킨 작품을 통해 세계인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과 제품은 현장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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