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공간에 담은 아이웨어 브랜드

뉴욕을 대표하는 빈티지 아이웨어 브랜드 모스콧(MOSCOT)이 기존 잠실 스토어에서 압구정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장 이전했다. 안경 편집샵이 아닌 단독 아이웨어 매장으로는 국내 첫 론칭 브랜드인 모스콧은 100년 가량의 전통을 지닌 브랜드다. 패션의 메카라는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압구정에 새로이 터를 잡은 모스콧 플래그십 스토어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공간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내부. 옐로우＆블랙을 전 세계 모스콧 매장의 일관된 아이덴티티 컬러로 삼아 브랜드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다.

모스콧, 공간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다

100년의 역사가 담긴 빈티지풍의 인테리어에 위트를 담은 모스콧 스토어의 콘셉트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똑같이 반영된다. ‘동네 안경원’이라는 콘셉트로 출발한 모스콧 스토어는 브랜드의 특성을 고급화하고 감추기보다는 친근한 모습으로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스토어가 들어설 국가나 지역의 분위기에 따라 콘셉트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동일한 공간 디자인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모스콧의 아이덴티티를 선명하게 드러낸다는 것이 모스콧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스콧의 시그니처인 가발 쓴 콜라주 헤드, 안경 모양 대형 사인이 공간에 위트감을 부여한다.

모스콧의 주력 제품인 렘토쉬 라인은 눈에 잘 띄는 매장 한 가운데에 깔끔하게 디스플레이했다.

100년의 역사를 위트있게 풀어낸 공간 디자인

이번 모스콧 플래그십 스토어는 압구정이라는 지역이 가진 ‘패션의 메카’라는 오리지널리티와 브랜드 플래그십 단독 매장의 특별함이 잘 어우러진다는 판단으로 잠실에서 확장 이전했다. 뉴욕의 오차드 매장 외관에 선보였던 대형 간판을 동일하게 반영하며 일관성을 유지한 점도 눈에 띈다.

내부 인테리어는 건축가 Lloyd Fruchtman과 모스콧 뉴욕 본사팀이 서울 마케팅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19세기 뉴욕 호텔 로비를 연상시키는 아르데코풍 패턴 타일의 천장 마감재나 팬 샹들리에, 스쿨하우스 조명, 네온사인, 붉은 고벽돌 등의 빈티지 오브제를 사용함으로써 브랜드의 뿌리 깊은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러인 옐로우, 블랙 컬러를 공간 사이니지의 근간으로 삼고, 모스콧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안경 디스플레이용 가발을 쓴 콜라주 헤드, 안경 모양 조형물 등으로 공간을 위트있게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