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3
‘2017 볼로냐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이 4월 3일(월)부터 6일(목)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올해 주빈국은 ‘카탈루냐 & 발레아레스(스페인령)’으로 주빈국 주관 기관인 라몬륄 인스티튜트는 전시명 ‘Sharing a future’라는 주제에 맞춰 준비한 미래를 다룬 카탈로니아어로 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를 통해 카탈루냐 및 발레아레스 지역의 우수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국관, 800여 종의 한국도서 전시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304㎡규모로 한국관을 설치, 운영한다. 한국관에서는 800여 종의 한국도서가 전시된다. 교원, 그라폴리오(네이버), 문학동네, 비룡소, 사계절출판사, 시공사, 예림당, 창비, 한솔교육, 현암사 등을 비롯한 국내 출판사 및 관련 단체, 저작권 에이전시 등 총 35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꾸미고,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한국관 운영을 통해 참가사들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마루벌, 재능교육, 보림출판사, 풀과바람 등을 포함한 16개사의 위탁 도서를 전시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한 특별전 ‘자연, 동물 그리고 사람(Harmony with Nature)전’을 운영, 한국 그림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조원희 작가 〈이빨 사냥꾼〉, 볼로냐라가치상 우수상 수상
이번 행사에서는 조원희 작가의 그림책 〈이빨 사냥꾼〉(이야기꽃출판사)이 ‘볼로냐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글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힘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구성에서부터 스토리텔링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두 기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4인의 한국작가가 선정됐다. 18개국 77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최종 선정되는데 안재선, 이명애, 이순옥(〈돼지 안 돼지〉, 반달), 주연경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밖에도 편집이 우수한 출판사를 시상하는 ‘BOP 볼로냐상’에는 보림출판사가 아시아 지역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로써 2004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그림책 총 19종이 볼로냐라가치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총 62명의 한국 그림책 작가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는 등 한국의 우수 그림책을 만든 텍스트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편집 기술 등이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로 54회째를 맞이한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5천여 명에 이르는 국내외 출판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으로, 다양한 전문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히 아동도서의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을 선정, 시상해 전 세계 아동출판 관계자들과 관련 종사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개국 1278개사가 참가, 부스를 운영했으며 160개에 이르는 전문가 회의를 비롯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총 관람객 수는 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7 볼로냐아동도서전 수상작들은 볼로냐아동도서전 홈페이지(bolognachildrensbookfair.com)에서 볼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www.kpa21.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