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7
서울시 창작공간인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입주 작가 공모가 17일(금)부터 27일(월)까지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이 문화예술 창작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창작공간’은 서울특별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버려진 공간을 재활용하여 예술가에게는 창작공간을, 시민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예·디자인 중심의 시각예술 분야인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쇼핑센터 내 52개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한 공예 전문 레지던스로, 다양한 창작지원 프로그램과 전시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재래시장 속 이색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 입주해 활동한 작가로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공예가 오화진, 성신여자대학교 공예과 교수로 발탁된 신혜정, 최근 방송 출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충재 작가 등이 있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입주할 공예·디자인 분야 예술가 총 35여 명(팀)을 모집한다. 현재 공예 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국내 거주 예술가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공동 기획사업과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에 관심있는 타 장르 예술가와 기획자도 신청할 수 있다.
입주예술가는 개인 작업실을 비롯해 공동 작업공간, 공용 장비 등을 사용할 수 있고, 판로 개척을 위한 아트페어와 기획전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입주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고 ‘포트폴리오 제작 워크숍’ 등 공예 분야에 특화된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공예·디자인 장르 예술가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전문 창작공간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9기 입주예술가 공모 설명회는 20일(월) 오후 4시 신당창작아케이드 아트마켓에서 열린다.
신당창작아케이드와 함께 연희문학창작촌도 입주 작가를 모집한다. 서대문구 연희동 시사편찬위원회 자리를 리모델링하여 2009년 개관한 연희문학창작촌은 서울시 최초의 문학 전문 레지던스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연희문학창작촌은 공예 중심의 시각 장르와 문학 장르의 예술가를 위한 서울특별시의 대표 창작공간”이라며 “예술적 영감과 새로운 자극을 주는 창작공간에서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마음껏 창작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모 신청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