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8
국내 웹디자인 분야에서 이름 석자로 유명한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포스트비쥬얼의 설은아(30)대표다.
스타디자이너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그녀의 이름은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올해 서른 잔치를 시작한 그녀는 2000년도에 이정원 공동대표와 포스트비쥬얼을 설립, 설립 4년 만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광고제 및 영화제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웹디자인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설은아닷컴(www.Seoleuna.com)으로 시작하여 현재 포스트비쥬얼(www.postvisual.com)에 이르기 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설은아 씨를 만나 보았다.
취 재 | 박현영 기자 (maria@yoondesign.co.kr)
1999년 설은아닷컴(www.seoleuna.com)을 오픈하여 인터넷을 이용한 웹 아트(Web Art)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 설은아 씨는 당시 무려 1만여 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가한 제1회 디지털아트페스티벌(IDAF)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로테르담 필름 페스티벌 등에 초대작가로 불려 다녔을 정도로 웹디자인계 입문부터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리고 그녀의 열정은 4-5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식지 않고 더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수상한 상만 해도 한 두 개가 아니다.
영화 '4인용 식탁' 홈페이지(http://postvisual.com/theUninvited/)로 깐느광고제 황금사자상과 뉴욕 광고제 금상을 수상하였고, 또한 2004 커뮤니케이션 아트 인터랙티브 디자인 애뉴얼 WINNER를 수상했다.
그리고 'So Cool(http://socool.curitel.com)', '파란닷컴' 프로모션 사이트로 런던광고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었으며, 파란닷컴 티저사이트(http://box.paran.com)와, 영화 ‘스캔들’ 웹사이트(www.thescandal.co.kr)로 뉴욕광고제 인터랙티브 어워드 두 개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한번도 타기 힘든 해외 어워드에서 몇 차례나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최근 해외 어워드에서 수상경력이 많은데, 상복이 있는 한 해였던 것 같다. 소감을 밝힌다면?
작년부터 올해까지 국제 어워드에 첫 출품한 4인용 식탁, 스캔들, 파란, 큐리텔 등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서 기쁘다. 해외 어워드는 세계 각국의 정말 쟁쟁한 사이트들이 올라오고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상을 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깐느의 경우, 파이널리스트가 된 것은 알았는데, 상을 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하루 전날 수상 소식을 전해 받고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결국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레드 카펫을 밟는,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인데...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쨌든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세계의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선도하고 있다라는 것이 작게나마 확인된 것 같아서 기뻤다.
특히 4인용 식탁의 경우, 영화자체도 흥행을 하지 못하고 사이트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국제적인 어워드에서 인정을 받고 좋은 성과를 거두어서 감회가 남다르다.
“사이트에서 차가운 컨텐츠 정보만 받아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면 얼마나 좋을까. 좀더 감정교류가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사이트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묻자 설은아 씨는 말한다.
TV로 치면 시사나 정보위주의 프로그램보다는 드라마나 쇼 등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처럼 대중(유저user)과 감성적으로 소통하는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red circle의 명판이 임팩트가 있고 깔끔하다. 포스트비쥬얼이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나?
처음에는 비주얼 락이라고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비쥬얼 락이라는 음악 장르가 있어서 사이트 도메인도 못쓰고 해서 비쥬얼을 중심으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이정원 대표님이 무언가 나아가는 느낌을 주는 ‘포스트(Post)’를 붙이자고 해서 짓게 되었다.
창립한지 4년이 된 포스트비쥬얼은 지치지 않는 활화산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정진하고 있다.
이런 포스트비쥬얼이 지향하는 바는?
다들 알겠지만 상업적인 작업위주로 하고 있다.
일종의 잘 만든 상업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돈을 벌기 위한 상업적인 사이트라는 뜻이 아니라 대중들에게 인정 받으면서 잘 만든 사이트, 마치 월메이드 상업영화처럼 말이다.
여기에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
동시대 사람과 호흡하는 사이트로 유저들과의 대화를 통해 감성을 교류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의 사이트에 대한 직설적인 평가가 가장 무서우면서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피드백이 된다.
포스트비쥬얼은 어떻게 설립되었는가?
대학교 4학년, 졸업 할 당시에 설립했다. 회사를 다닐 것인지, 아니면 차릴 것인지 고민하던 나는 모험을 먼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었을 때 도전해보고 설령 잘 안되더라도 좋은 경험과 기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회사를 차리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정원 공동대표와 친하게 지내던 후배, 이렇게 3명이 7평 남짓한 작업실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포스트비쥬얼의 시작’이었다.
그러던 중에 ‘엽기적인 그녀’ 영화사에서 설은아닷컴을 보고 연락이 왔다.
영화사측에서는 엽기적인 그녀가 온라인소설을 영화한 것이라 전문 웹에이전시보다는 개인을 컨택한 것이었다. 일이 계속 없다가 처음 들어온 일이라 너무나 하고 싶었다.
물론 설은아닷컴은 어둡고 실험적인 사이트였는데, 엽기발랄한 사이트를 만들게 되어 색감 같은 것이 이전에 사용하던 것과 많이 달라서 허둥대기도 했다.
밤을 꼬박 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처음 시안을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줬을 때 클라이언트가 한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 설은아씨, 최고를 보여주셔야죠.”
당연히 떨어졌을 거라 낙심했었는데, 클라이언트에게 연락이 왔다.
시안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설은아씨가 와서 한말이 맘에 든다고 했다.
당시 나는 인터랙션(interaction)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지금까지의 홈페이지가 단순한 페이지 넘김이었다면, 스토리를 이끌어가거나 유저들과 대화를 하거나
유저들이 게임과 같이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등, ‘새로운 인터랙션이 등장해야 한다’는 소견을 밝혔었다.
거의 석 달 정도는 ‘엽기적인 그녀’ 홈페이지 제작에 온 심혈을 기울였고, 많이 힘들었지만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작업이었다. 그 이후로 영화 쪽에서 연락이 많이 왔고 지금까지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소비자의 머리보다 가슴을 파고드는 마케팅 기법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기법이다. 이것은 온라인 프로모션이나 웹사이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포스트비쥬얼은 ‘엽기적인 그녀’ 홈페이지로 국내에 쌍방향 웹사이트 기법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적으로 접근한 ‘4인용 식탁’ 홈페이지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도 또 한번 쾌거를 이루어냈다.
최근 ‘4인용 식탁’, ‘스캔들’과 같은 영화 사이트가 해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4인용 식탁’은 사이트를 크게 진실(truth)과 사실(fact)이라는 2개의 테마로 나누어 스토리텔링적으로 접근했다. 영화자체가 사람에 대한 믿음, 그 믿음에 대한 상실감, 그리고 실제로 믿는다는 것에 대해 되묻는 영화다.
영화에서 “사람들은 믿는다고 하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만 믿는다”. 라는 대사가 있다.
진실과 사실은 다른 개념이다. 사람들은 정말 진실이어도 자기가 감당할 수 없으면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
비슷하게 사용되지만 실제 매우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truth'와 'fact'라는 단어를 선택하면서 시작되는 사이트에서는 단절된 공간의 상징인 벽이 계속적으로 등장하고, 어두운 실내 조명과 미니멀한 공간을 지나게 된다. 그리고 마우스 조작을 통해 점점 주인공의 심리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통해 유저들은 사이트 속에서 단순히 관람객의 차원이 아니라 영화 속 주제를 함께 경험하고 느끼는 보다 넓은 차원의 소통자의 역할을 맡게 된다.
진실 쪽으로 가면 영화의 인터랙션 부분, 사실 쪽으로 가면 영화의 시놉시스 등과 같은 일반 메뉴로 접근하도록 구성했다.
'4인용 식탁'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단절과 상실을 유저들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사이트다. 비단 이런 상실감이나 고독은 동양인에게만 해당되는 정서가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느끼는 정서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고, 해외에는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사이트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로 속삭이면서 진지하게 풀어나가는 ‘4인용 식탁’에 많은 감명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스캔들은 '조선시대 최고의 바람둥이와 요부가 펼치는 정절녀 무너뜨리기'라는 설정, 기존의 한국적인 이미지를 벗어난 발칙하고 화려한 비쥬얼로 꾸며진 3인 3색의 인터랙션 스토리로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무엇보다 비쥬얼 자체가 아주 오리엔탈적이고, 발칙한 이야기와 소재들이 주는 재미부터 시작해서 해외의 시각에서 본 이국적인 분위기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영화 쪽으로 계속 주력할 생각인지?
사람들은 우리가 영화사이트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50여 개의 작업 중에 영화는 7개 정도 밖에 안된다. 즉, 1/10정도 밖에 안되는데, 영화사이트가 워낙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고 전파성이 강하다 보니 그 쪽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다. 물론 홍보적인 측면에서도 주기적으로 영화사이트를 하는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영화사이트가 재미있다.
배우들도 만날 수 있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 씨나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씨 등과 재미난 에피소드들도 있었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1년에 한 두 번 정도만 하려고 한다. 많이 하지 않고 항상 절제하는 이유는 영화에이전시로 굳혀지는 것은 포스트비쥬얼이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엽기적인 그녀’와 ‘와니와 준하’ 이후 영화홈페이지 제작 의뢰가 많이 들어왔었는데, 다 거절했었다.
그 이후 좀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 음악사이트에 눈을 돌려서 가수 김종국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도했다. 이후 삼성 ID10100과 같은 대기업과 BNX, 미스식스티와 같은 패션 브랜드 등 계속 영역을 넓혀나갔다.
현재 팬택&큐리텔과 나이키와는 장기적인 계약을 맺고 있고, 영화는 정말 해보고 싶은 시나리오가 들어올 때 해보고 싶다.
‘So Cool’ 캠페인 사이트는 어떻게 탄생하였는가? 여기에 포스트비쥬얼만의 전략이 숨어있다는데…
So Cool은 20대의 감성과 문화를 큐리텔(Curitel)에서 출시되는 대표적인 제품을 소재로 풀어내는 캠페인이다. 웹을 엔터테인먼트가 진행되는 공간으로 설정하고 유저들을 인터랙션 놀이에 참여시킴으로써 브랜드의 메시지가 유저들에게 깊숙이 전달되게 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런데 처음 우리에게 의뢰가 들어왔던 것은 큐리텔닷컴 사이트 PT였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기에 큐리텔닷컴과 같은 기업 사이트는 다른 에이전시가 더 잘할 것 같고, 우리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안했다. PT장소에 가서 뜬금없는 제안을 한 것.
처음에는 클라이언트가 어리둥절하셨지만, 큐리텔 상무님이 그날 OK를 하셨다.
그래서 ‘So Cooooool’ 캠페인 사이트(‘So Cool’)가 탄생되었고, 현재 에피소드 4까지 진행중이며 반응이 좋아서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런 작업들은 기존에 전혀 없었던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수동적인 형태가 아니라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을 오히려 역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제안을 하는 것이 포스트비쥬얼이 가진 가장 강점인 것 같다.
설은아닷컴(http://www.seoleuna.com)은 왠 만한 웹디자이너라면 알고 있는 설은아 씨의 개인홈페이지다. 99년 7월에 오픈하고 1회 전시회를 선보인 이후, 2000년도에 2회 전시회를 선보였다.
99년 대학 3학년 때, 처음 웹을 접하게 되면서 플래시와 같은 툴을 처음 다루게 되었다는 그녀는
세계적인 웹디자이너인 힐만 커티스(Hillman Curtis)나 나가후지 등을 보면서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들이 자신의 ‘정보’를 재미있게 꾸몄다면, 설은아 씨는 ‘감성’을 재미있게 꾸며야겠다는 생각에 모션그래픽이나 인터랙션으로 사이트를 구성했다.
제 1회 전시회 [Bi-communication]에 이은 제2회 전시회[G-L-A-N-C-E]는 작품의 주제어에서도 볼 수 있듯이 '흘끗 보기(엿보기)'라는 관념에서 출발하는데, 설은아 씨는 '흘끗 보기'란 웹상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만남이라고 말한다.
웹디자이너가 된 계기는? 원래 전공은 미술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 숙대 한국사학과를 다니던 중에,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 친구랑 쇼핑을 하다가 발견한 미술학원 간판을 보고 취미로 집 주변에 있는 미술학원에 등록을 했다. 그리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학교를 휴학하고 아예 1년 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재수를 하여 다시 미대에 진학했다.
내 인생에 있어서 첫 번째 터닝포인트였던 셈이다.
동영상과 플래시를 조화시킨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클라이언트한테는 실험적이면서 타당성이 있어야 하며, 또한 합리적 이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버리면 되고 “왜”라고 묻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개인사이트라면,
클라이언트는 유저들이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실험성은 있어야겠지만, 그것에 대한 정확한 이유와 성과가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정교하게 짜서 제안을 하며, 단순히 파격적이거나 실험적인 것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설은아 대표가 생각하는 인터랙티브 디자인이란 어떤 것인가요?
익명성을 전제로 만나는 웹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내가 누군가를 만난 것처럼, 누군가의 얘기를 듣는 것처럼…
단순히 만들어진 상태가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인터랙티브 디자인이다.
포스트비쥬얼의 채용계획이 궁금하다.
현재 직원은 15명인데,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를 각각 1명씩 충원할 예정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직원이 10명도 안됐었는데, 올해 50% 증가한 셈이다.
계속 좋은 사람들을 찾고 있고 신입을 많이 채용하는 편이다.
내년에는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내년에는 포스트비쥬얼이 창립 5주년이 된다. 그래서 5주년에 걸 맞는 작은 행사라도 할 계획이다.
그 동안 고생을 많이 한 포비(포스트비쥬얼) 식구들과 내년에도 함께 좋은 작업을 많이 하고 싶다.
나는 오래가면서도 생명력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직원 한 명 한 명이 성장하는 회사…
포스트비쥬얼을 다녔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이력서가 될 수 있는…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
Art film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어쩌면 곧 내게도 찾아올 사건
Button
익명의 그대에게 보내는 신호
Creative
빛나는 순간. 흥분. 그리고 애간장
Dislike
오해
Experience
시간이라는 제한 조건 속의 수 만가지 경우의 수, 그리고 기억
Fear
공포영화
Gold
유용하지만 무서운 것
Handicap
한가지에만 몰두하는 것
Jump
1999년 여름
Killing time
내게 필요한 것 중 하나
Leadership
이성모드와 감성모드의 타이밍 조절 능력
Message
인터랙션
New
아직까지는 즐거운 현상
Occupation
삶의 '관찰 일기장'
Partner
소중한 존재
Quickness
실력
Revolution
당신, 닥터지바고의 여주인공을 닮았어요.
Track
단 한번의 터닝 포인트
Useful books
오프라인의 여유
Vainness
강원도 들판에서 문득 떠오른 단어. 그리고 무조건 해피앤딩
Weekend
언니. 딸. 며느리. 아내
Xanthippe
거리가 먼 캐릭터
Young
한정된 재화
Zoom
즈으으으으우우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