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월드리포트

런던의 동시대 그래픽 디자인을 보고, 만들고 느끼자

이윤경 ㅣ 런던 | 2014-06-09




2010년부터 매해 열리는 영국의 현대 그래픽 아트 페스티벌인 ‘Pick me up’이 올해도 세계의 현재를 반영한 그래픽 아트와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돌아왔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은 픽미업(Pick Me Up)은 기존의 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상에서 작품으로 접하던 작가를 실제 만나고 함께 간단한 디자인 작업을 해볼 수 있는 워크숍 방식으로 폭넓은 관람객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이 전시는 매년 4월경 런던 서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에서 개최되며 올해 역시 지난 5 5일까지 진행됐다.



, 사진이윤경 런던 통신원 (hambakmaul@naver.com)



전시 곳곳에 보이는 클립형태의 오브제는 픽미업(Pick Me Up)의 상징으로 전시 전체의 인포메이션에 클립 오브제를 활용해 통일감을 유지하고 있다. 디자인 사이트에서 주목 받으며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선정하여 작품들을 전시하는 방식인데, 분야는 그래픽디자인과 일러스트들이 주를 이룬다. 전시내용 또한 페인팅에서 머물지 않고 아티스트들 자신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오브제를 제작하거나, 미디어로 발전시켜 전시하는 등 볼거리에 공을 들였음을 살필 수 있다.


이러한 픽미업(Pick Me Up)은 여러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계적으로 그래픽 아트계의 떠오르는 스타들을 선정하는 픽미업 셀렉션(Pick Me Up selects)과 혁신적인 그래픽 아트 컬렉터를 초대하여 스페셜한 공간을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 스튜디오의 비하인드 장면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컬렉티브 앤 갤러리(Collective and Gallerise), 그리고 전시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매일 각기 다른 특별한 이벤트와 워크숍을 제공하는 이벤트(Events)세션 등이 있다. 물론 관람객은 전시 기간 동안 마음껏 마음에 드는 그래픽 포스터나 작품들을 작가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런던에서 매해 열리는 많은 디자인 전시와 행사들 중에서 픽미업(Pick Me Up)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 해 전시하는 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는 워크숍과 스피치들이 제공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전시장에서 흔히 발견 할 수 있는 형태의 공간을 지나 한 층 올라가면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공간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선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들을 판매하고 주어진 일정 공간에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들은 기존 전시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하는 일차원적 전시 풍경에서 나아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을 직접 체험하거나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 다양한 각각의 워크숍은 개성 있는 주제와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시 기간 내내 진행된다. 또한 픽미업(Pick Me Up)자체에서 기획한 워크샵과 작가의 스피치도 진행되는데, 이러한 자유로운 전시 방식 때문인지 현장에는 디자인 관련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나 청소년들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해 전시를 즐기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픽미업(Pick Me Up)이 추구하는 그래픽 디자인 축제의 의도와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디자인은 시각적인 자극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몸소 느끼고 즐기며,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친밀한 무언가라는 것. 이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전시를 즐기고 나아가 후에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 흥미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미래 발전적인 방향을 현재부터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줄리아포트 Julia Pott(isabelnecessary.com), 이자벨 그린버그(Isabel Greenberg), 빌리(Billy ,Alex Godwin,billyandalex.com)외에 많은 작가가 참여했다.


픽미업(Pick Me Up) 전시를 관람할 계획이 있는 이라면, 전시 관람전 미리 오피셜 사이트에서 참여 작가에 대한 소개와 작가의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공개하고 있으니,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이는 워크숍에 참여해 작가에게 직접 작업에 대한 생각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고링크 

http://www.somersethouse.org.uk/visual-arts/pick-me-up-2014
http://pickmeuplondon.com/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