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이 레이코 | 2003-07-14
우선 제7회 비주얼리제이션 컨퍼런스 (The 7th Visualization Conference)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의 미래 방향을 연구자, 크리에이터, 판매 현장의 핵심 인물들이 각자의 입장을 발표다.
일본에서 컴퓨터 아트 초기부터 컴퓨터 그래픽스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가와구찌 요이찌로 도쿄대학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반응하는 정감의 예술; Gemotion" 이란 타이틀로 선장, 진화, 유전이란 시점에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예술에 가능성을 다시 추구했다. 그는 특히 ‘어떻게 하면 작품으로 하여금 정감적으로 반응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일련의 고찰로부터 ‘Gemotion’, 즉 growth, Gene + Emotion이란 획기적인 새 개념에 도달했다. 이러한 개념을 결과로 보인 작품 은 SIGGRAPH2001에서도 발표되고 큰 평가를 받았다.
Conference전체적으로 볼 때 웹 3D야 말고 차세대 미디어의 중심임은 말할 필요도 없는 공동적으로 가지고 있는 방향성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동화상으로부터 DB 솔루션까지 폭 넓은 데이터를 통합한 미디어를 rich media라 정의하고, rich media 학회까지 구성되는 등 특필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특히 기술적으로도 높은 노하우가 요구되고 또 제작하기에도 오랜 시간과 경비가 들어가는 3D나 동화상의 스트리밍을 통해서 어떻게 구체적인 메리트을 끌어낼 것 인가하는 장면에 오면, 연구자, 크리에이터, 영업 현장에서 각자 입장에 따라 의견의 차이가 많았지만, 또 각자가 쌓아온 노하우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기술적으로는 원래 분자나 지질학의 모델 제작에만 쓰이던 어플리케이션이 웹상에서의 투자신탁업무에서 쓰이게 되는 등 기술의 borderless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웹에서 나온 캐릭터라 하면 인물에 한한 필요는 없다. 고생대 삼엽충이 살고 있는 것 같은 페이지가 나오고, 30초 지나면 걸어서 나가는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면 별 일이 없어도 몇 번 이라도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이런 것들은 다 Viewpoint를 위한 가볍고 정도 높은 웹3D로만 가능할 것이다.
영업담당자로서는 웹3D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대상이 40세대 이상의 여성인데, 페이지에 오류가 일어나는 횟수가 잦으면 다시는 그 사이트를 찾을 확률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 센주까이(千趣會) 사이트에선 3D를 이용하여 곰 인형을 판매하여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곰 인형의 각 부분의 무늬를 선택하여 3D로 preview를 보고 마음에 들면 주문하는 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서비스로 플러그 인이 필요하거나 기술적으로 복잡한 페이지를 방문하기 싫어하는 40세대 이상의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주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
또 하나는 NTT Cyber Solution 연구소가 차세대 스트리밍 제작 툴로서 개발중인 ‘인터락Show’의 기획개발을 위해 모니터 요원을 크리에이터 가운데에서 모집, 데모 컨텐츠를 제작하고 시용 데이터를 개발에 활용하는 독특한 워크샵이 ‘도코 Creak&River’사의 주최로 벌어졌다. 크리에이터들은 일정 기간 안에서 스트리밍 컨텐츠 제작 어플리케이션 인터락 Show를 사용해서 데모 컨텐츠와 기획을 세워서 제출한다. 인터락 Show의 가장 독특한 기능은 동화상에다가 움직이는 버튼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의 등장인물에다가 버튼을 설정해두고 이 버튼을 유저가 클릭하면, 영화를 보면서 설명문이 나오거나 다른 영상이 시작하거나 하는 인터랙티브한 동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인터락 Show는 어떠한 장면이 어떤 용도를 위해 쓰이게 될지는 아직도 완전히 미지수이다. 다만 TV 선정과 인터넷 사이트를 합한 기능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디어인 것은 틀림 없다.
rich media시대가 시작한 지금 크리에이터로서 무엇을 과제로 삼아 활동하는가?
이것은 나의 첫 기사에서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질문이다. 나는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