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 2006-05-23
필자가 디자인 컨티늄에 입사하기 전에 이미 100불 랩탑 프로젝트는 진행중이었다. 언론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접하던 이번 프로젝트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그들의 열정과, 체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온 인류가 안은 문제 –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에 관한 – 에 대한 솔류션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해볼 기회를 갖는다는 것, 디자이너로서 이보다 벅찬일을 찾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랩탑디자인 프로젝트 전반에 관한 내용을 실제 참여디자이너와 디렉트 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00불짜리 랩탑 프로젝트란 이세상의 아이들에게 지식과 대형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고안된 저렴한 랩탑을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이다. 이 랩탑은 매우 견고하며, 리눅스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hand-crank를 장착하고 있어 스스로 에너지를 충전, 공급할 수 있다. Ad-hoc 무선 메쉬 네트워크의 사용은 아마도 하나의 연결로부터 여러대의 랩탑이 인터넷사용이 가능하게 할 것이다. 판매가격의 목표치는 100불이며 현재 꾸준히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이 랩탑은 정부에 판매될 예정이며 학교를 통해 각 어린이에게 1대씩 배당될 예정이다.
이 랩탑은OLPC라는 기구에 의해 처음 고안되었다. OLPC는 One Laptop per child의 준말로서 한명의 어린이에게 한대의 컴퓨터 배당을 추구하는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기구이다. MIT 미디어랩 교수들에 의해 창립되었으며 미디어 랩 창립자중 하나인Nicholas Negropante교수에 의해 2005년 월드 이코노믹 포츈지를 통해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랩탑은 때로는, ‘그린머신’이라고 불리운다.
랩탑은 그들에게 세상을 향한 창문이고 생각하기 위한 도구이다. 이는 정보탐색과 상호작용을 통해 ‘공부하기’자체를 배우기 위한 획기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데스크탑은 랩탑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기동성’ 즉, 하교 후 집으로 컴퓨터를 가져갈 수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은 뉴 테크날러지 특히, 견고한 하드웨어와 최신의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고있다. 최근 메인주의 학교들을 상대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모든 학생이 랩탑을 소지하는것이 공부 뿐 아니라 놀이문화를 위해서도 엄청난가치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집으로 랩탑을 가지고 간다는것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재활용된 데스크탑을 사용하지 않았는가에 관한 답은 다음과 같다. 예를들여 1억개의 데스크탑을 재활용 할 수 있다고 치면 각각의 데스크탑은 재활용을 위해 수리되고, 재정비되는데 최소한 1시간의 인력을 요구한다고 계산해보면 총 45000년이 걸린다. 물론 우리는 데스크탑의 재활용을 권장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는 적합하지 않은 솔루션이다.
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된 팀 구성원중 제품 디자인을 담당했던 다섯명의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겠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열정을 아끼지 않았으며 짧은 시간동안 그들이 발휘한 퍼포먼스는 정말 놀라지 아니할 수 없었다. 바쁜 스케쥴을 쪼개서 이번 기사를 위해 기꺼이 인터뷰에 응해준 Kevin Young, Jung guen Tak, Michel Alvarez, Mike Tracz, Kenneth Jewell 에게 감사한다.
Q: 100불 랩탑 프로젝트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사실 훌륭한 디자인은 100불 랩탑의 비밀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 걸쳐 있는 학생들이 올바른 경험을 하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고, 그것도 저가에 공급하는 것이 많은 필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점이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디자인팀은 단가를 낮추는데 집중한다기보다 학교에서부터 침실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하루일과’를 매우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으로부터 디자인 방향의 설정기준을(크라이테리아) 도출해 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이 제품을 위한 기술 개발과 생산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백불 랩탑의 디자인은 이 프로젝트를 다음단계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Great design is the secret ingredient to the $100 laptop. Designing the right experience for students all over the world was our goal and to do it for a low cost was only one of many requirements. To create a successful product, the team considered much more than cost reduction; we thought hard about a day-in-the-life of a student, from classroom to bedroom. These issues formed our criteria for design and will potentially to push technology and manufacturing boundaries to meet these needs. The design of this product is leading the way for the next steps of the creation process. )
Q: 헌드래드 랩탑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두가지 상반되는 요구조건의 균형을 맞춰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첫번째로 마치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인터넷과 정보를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오로지 기능에 충실한 랩탑을 디자인 해야했다. 둘째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는 랩탑에 관한 상식을 깨뜨려야만 했다. 이 100불 랩탑은 내가 가진 애플의 파워맥과는 완전히 다르다. 침대에서 e book의 역할을 해야하고, 견고하게 마감처리 되야한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 플러그가 벽에 없을 경우, 손을 이용해서 자체 충전이 가능한 hand-crank도 장착하고 있어야한다. 결국 우리는 이 모든 요구조건을 100$에 맞춰서 충족시켜야만 했고 이부분이 디자인과정에서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였다.
(The challenge was balancing contradictory needs. First we had to provide nothing less than a fully functioning laptop for students so they will have access to tools and information just like the one I’m typing on. Second, we had bend our traditional ‘laptop rules’; unlike my Apple Powerbook, this $100 Laptop will function like an eBook to curl up in bed with, it will seal-up to be rugged and ‘splash-resistant’ and of course if you don’t have access to typical wall plugs, its designed it to be charged up with a hand-crank. Finally we must do all of this for the target of $100 dollars. This was our design challenge. )
Q: 왜 그린 컬러인가?
우리는 100불 랩탑을 상징할만한 효과적인 시각적 솔루션을 원했고 색상 또한 중요했다. 그린은 지구 전반에 걸쳐 성장과 생명에 연관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또한 Seymour Papert가 메뚜기 같은 성격을 가진 학생들을 참고한 방식이 또한 맘에 들었다. 컬러 선정은 매우 흥미로운 과정이기도 하며, 그 선택 영역또한 무척 방대하다. 선정된 컬러는 제품의 톤, 그것이 가지는 고유의 느낌등을 표현한다. 이러한 점에서 그린컬러는 100불 랩탑을 전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옳바르게 선정된 컬러이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100불 랩탑이 전형적인 컴퓨터보다는 스니커같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학생들이 마땅히 얻어야 할 다양성과 개별성을 반영한 환상적인 옵션을 갖춘 미래의 랩탑을 상상한다.
(We wanted an iconic look for the $100 Laptop and color is a bold statement. Green is associated with growth and life around the world. We also liked how Seymour Papert refers to students as having ‘grasshopper’ minds. Choosing a color is an exciting and daunting prospect in the world of design. Color choice communicates tone, speaks to an audience and creates a persona for a product. The color green felt right to introduce the $100 Laptop to the world. However we always felt that the $100 Laptop was more like a sneaker than a typical computer; we envision future laptops to come in a rainbow of options to reflect the variety and individuality that each student deserves. )
Q: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디자인’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개인적인 디자인 철학에 관해…
성공적인 디자인은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는 문제 해결 방식을 도출해냄으로써 이루어진다. 제품이나 서비스는 겨냥된 고객의 물리적, 감정적 요구를 전달한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고객에게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안겨줄 것이다.
(Successful design is achieved by creating design solutions which offer consumer delighting experiences. The product or service delivers on the physical and emotional needs of the intended audience. This will ultimately result in business success for our clients.)
Q: 무엇이 성공적인 디자인을 만든다고 생각하는가?
경청하는 것. 우리는 우리의 고객의 요구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요구와 동기에 귀를 기울인다. 디자인 기업의 프로젝트들의 접근 방식을 보면, 디자이너들이 자기표현을 하려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열정은 매우 훌륭하지만, 적절한 방향 설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오직) creativity만으로는 소비자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실질적인 소비자의 요구와 고객의 비지니스에 필요한 요소들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열정을 사람의 마음을 움직는 그리고 성공적인 디자인을 이끌어 낼 수 있다.
(Listening. We listen to the needs and motivations of consumers as well as the needs of our clients. Too often, design consultancies approach projects as an outlet for a designer's self expression. This passion is wonderful but without proper direction such creativity can lead to ideas that fail to resonate with the intended audience. By balancing the true needs of consumers with our client's business needs, we can transform this passion into compelling and successful design solutions.)
Q: Hundred Dollar laptop 프로젝트는 왜 성공적이었는가?
디자이너의 견해에서 보면,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왜냐하면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들로 하여금 산떠미 같은 국제적 문제를 풀도록 거들어 준 드문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사람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곤 하는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혁신적인 의료기구나 단순히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제품을 만듦으로써 이런 일들을 이루어 낸다. 그러나 100불 랩탑 프로젝트는 조금 다르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다 근본적이고 심각한 문제 즉 교육환경이 열악한 어린이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도 디자이너가 가지는 경험중 가장 중요한 경력이 아닐 수 없을것이다.
(From a designer's perspective, the Hundred Dollar Laptop project is so successful because it offered us the rare opportunity to assist with a massive global problem. It's true that designers often create products that improve peoples' lives. We do this by assisting in the creation of the next groundbreaking medical device or a product that simply entertains people. However, the Hundred Dollar Laptop initiative allowed direct contact with the immense problem of educating less fortunate children. This is likely the most important project any of us will touch in our careers as designers.)
다음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밤을 지샜던 디자이너를 소개하겠다. 그들에게 성공적인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번프로젝트에대해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입찰경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한주 한주가 쉽지않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오랜 시간 힘들게 작업해온 디자인들이 클라이언트의 새로운요구에 의해 하루아침에 바뀌기도 했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를 여러번 거듭하기도 했다. 8개월동안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때론 지칠때도 있었지만, 팀원들의 뜨거운 열정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고, 스스로를 독려하는 원천이 되기도 했다. 늦은 밤에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했던 팀원들과의 시간들, 그리고 음악과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즐겼던 시간이 나에게는 가장 값진 경험이었다.
(Sketching on a napkin in a restraint, playing loud music at night, and Smiling at the end of day are my memories of this project. OLPC team’s enthusiasm urges me on to greater efforts. A part of team members of passion was the most valuable experience.)
자 솔직해지자. 세계가 변화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란 우리에게 흔하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열정은 이렇게 소중한 기회로부터 샘솟는다. 결국 우리는 한 팀이 되어서 하나의 랩탑을 디자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세계 어린이의 교육환경 개선과 의사소통을 위해 보다 낳은 환경을 제공하는데 열정을 쏟아부은것이다. 이것은 디자이너라면 누구에게나 평생 잊지못할 경험과 느낌일것이다.
(Let’s be honest. Affecting global change is an opportunity that we do not have everyday. Passion is usually driven by opportunities like these; therefore we as a team were passionate about not only designing a new laptop, but also improving the education and communication of children all over the world. These are experiences and feelings that you never forget as a designer.)
성공적인 디자인은 개인 혹은 그룹에 의해 행해지는 정의된 문제를 풀고자 물리적 유형의 혹은 무형의 해결책을 향한 시도이다. 각기 다른 기준의 성공적인 디자인이 있겠지만, 사실상 문제가 해결되고 새로 발생하지 않는 한 성공적인 디자인을 향해 옳은 길을 가고 있음에 틀림없다.
(Successful Design is an attempt by an individual or group to solve a defined problem with a physically tangible or intangible solution. There are different levels of successful design, but as long as problems are solved and not created, the path is still purposeful in nature.)
꼭 기억할만한 경험: 매우 양질의 랜더링을 아주 짧은 시간에 해 내야 했다. 이를 위해 팀원 전체가 밤을 세우곤 했다. 마치 이른 새벽에 서로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도와가며 최상의 결과물을 냈던 대학시절처럼 에너지가 넘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팀원들끼리 서로 협력하면서 능력과 목표를 높여 갔다.
(Most memorable experience: All night rendering session with the team where way too much quality work was completed in very little time. There was a buzz and energy that reminded me of design school where feeding off eachother into the early morning hours turned out our best results yet. The team pulled together time and time again consistently raising the bar.)
성공적인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한다. 성공적인 디자인은 감정을 자극한다. 성공적인 디자인은 감각을 만들어낸다. 여러분을 미소짓게 만드는 일종의 영특하고 명확한 솔루션. 그리고 그런걸 원한다
(Successful design solves problems. Successful design evokes emotion. Sucessful design makes sense. The kind of clever and elegant solution that just makes you smile. And want one!)
MIT 미디어 랩의 공동 창시자 Nicholas Negroponte교수는 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나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었다. 나는 이미 그를 ‘Being Digital’ 이라는 책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 책은 테크놀로지가 우리의 생활에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삶을 얼마다 풍족하게 하는가라는 화두에 대한 매우 영향력있는 책이다.
나는 디자인 역시 같은 종류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나의 믿음을 그에 게 전했고, 그는 ‘백불 랩탑’프로젝트가 아이디어뿐일 그당시, 그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후로 몇달에 걸쳐, 우리는 이메일을 통해 어떻게 디자인이 하나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될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눴다. 그와 그가 속한 OLPC 기구는 디자인이 백불 랩탑의 첫 세대를 여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걸 깨달았다. 그로부터 몇달이 지난 후, 디자인 컨티늄은 그들이 가진 백불랩탑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해 내는 일을 돕게 되었다. 내가 보기에, 사람들이 열정을 갖게 되는 경험에 아이디어를 불어넣는 것이 디자인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Nicholas Negroponte, co-founder of the MIT Media Lab, sat next to me on a flight from Boston to San Francisco. I knew him from ‘Being Digital’, an influential book on how technology will profoundly reach and enrich your everyday life. I shared my belief that design has the same effect on us. On that flight, Nicholas described his vision for the Hundred Dollar Laptop, which at this time was only an idea. Over the next few months, we discussed via email how design can bring an idea into reality.
Nicholas and One Laptop Per Child organization, realized that design had to be integral to the development of the first generation of HDL. Within a few months of that flight, our team at Design Continuum helped transform an idea into a product concept that the world rallied around and now believes must be made. For me, envision ideas into an experience people can become passionate about, is the power of design.)
나는 성공적인 디자인은 사람을 위해 문제들를 해결해야 한다고 믿지만, 사람의 가치에 깊게 연결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디자이너는 그 제품을 사용할 사람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나는 디자이너가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챔피온이 되는 것은 디자이너의 의무라고 믿는다. 디자이너는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그들의 identity를 가지도록 돕기도 한다.
백불 랩탑 프로젝트는 단순히 교실에 있는 학생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이는 우리 가족구성원의 일부 혹은 우리 공동체 구성원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젝트이다. 그들의 삶과 그들이 가치를 두는 것에 대한 보이지 않는 연결 고리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그들 삶의 모든 부분에서 기능하는 제품을 더 좋게 디자인할 수 있다. 만약 디자인이 사람의 가치로 연결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그 경험은 아마 여러분들의 생활을 보다 깊고 풍족하게 하는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믿는다.
(I believe successful design must solve problems for people, but equally as important, deeply connect to that person’s values. Great designers have great empathy for the people who will use these products. I believe that it is a designer’s obligation to become a champion for the people who use them. We must create an experience that will not only meet their needs, but help support their identity.
The Hundred Dollar Laptop is not just for a student in a class room, it is for a child who is also part of a family and community. By understanding their lives and these invisible links to what they value, we can better design a product that will work in all parts of their life. I believe that if a design can be in harmony with these invisible links to a person’s values, that experience will resonate in a way that is deeper and more enriching to their life.)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한편의 드라마 같은 석세스풀 디자인 스토리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디자인 과정’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나, 이곳에 자세히 묘사되지 않은 실로 박진감 넘치는 상황들이 연이어 벌어지곤 했다.
반복되는 프리젠테이션과 디자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열띤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디자인 과정마저 언론에 공개되었던 감탄을 금치못할 그들만의 체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회의를 거쳐 도출해낸 문장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타겟이 되는 아이들의 생활에 대해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서 ‘집’, ‘등하교길’ 그리고 ‘학교’ 의 세가지 장소로 나누어 그들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각장소별로 어린이들이 겪게 되는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모색했다.
그리고 이 세가지 상황별 해결책을 바탕으로 이를 시각화 하기 위한 스케치과정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세가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엔지니어들이 모여서 각 기계적 측면에서의 구성요소와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 하기 위한 회의가 진행되었다.
다음은 랩탑의 구조적인 측면에 관한 아이디어를 펼쳐낸 모형이다. 어떻게 접히는지, book mode로 어떻게 변환이 되는지등에 관한 아이디어들이다.
제품의 주요 모드별 구조적 측면의 디자인 컨셉이 도출 된 후에 이를 바탕으로 랩탑의 미적 측면 (Aesthetic exploration) 을 고려하는 디자인 과정이 시작된다. 미적측면을 고려하는 단계에서, 디자인 컨셉을 도출하기 위한 key word 선정이 이루어졌다. 선정된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미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을 고려해 도출된 아이디어와 스케치를 토대로 다음 네가지 컨셉의 디자인으로 방향을 축소하였으며,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좀 더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3D 모델링 및 렌더링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는 앞서 언급한 3가지 모드 변환 과정과, 랩탑의 충전을 위해 사용될 탈부착이 가능한 핸드 크랭크가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감상하시길.
1. Flip
이렇게 네가지로 축소된 디자인 컨셉중 첫번째인 ‘Flip형’으로 방향을 정하고 이를 발전시켜 다음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 방향을 좁혀 나갔다.
그리고 어린이와 가장 체격이 비슷한 대상을 통해 사용성을 테스트 하는 과정이다. 집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책상에서, 소파에서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Aesthetic exploration의 중요한 부분인 컬러 선정. 보다 합리적인 컬러 선정을 위해 블루, 그린, 옐로우 컬러에 관한 정의와 연상되는 느낌, 각각의 컬러가 국가별 문화와 맞물려 상징하는 바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기능적, 형태적, 미적 측면에서의 디자인 과정과 컬러 연구 외에도 기술적측면, 100불에 맞추어 생산가능 할 수 있는가에 관한 가능성 재검토, 사용성 테스트 등을 거쳐 마침내 그린머신이라 불리우는 녹색의 100불짜리 랩탑이 탄생한다.
그리고 그린머신의 탄생과 그것을 위한 디자인 과정은 여러 매스컴을 통해 언론에 보도되었으며 많은 디자인 전문잡지에서는 커버스토리로 다룰만큼 큰 이슈가 되었다.
디자인 컨티늄은 이번 프로젝트를 “Passion 과 Panic”이 이끌었다고 표현한다. Passion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로서의 열정을 의미하며 Panic은 실로 불가사의하게 바빴던 프로젝트의 스케쥴을 열정으로 소화해냈던 디자이너들의 고충을 의미한다.
(This project was driven by both passion and panic.
Passion for the desire to help educate children in developing nations
Panic because of the frenetic milestones and ever-changing project schedule)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팀 멤버 전체의 사진을 소개하며 전 지구의 어린이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땀을 흘렸던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