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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작은 고추가 맵다?!

2009-05-05

‘바쁘다, 바빠!’라는 중얼거림이 절로 나오는 현대. 사람들은 보다 효율적인 것을 찾아 ‘busy’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 같은 대중의 니즈에 발맞춰 생활은 물론 업무나 학업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도와주는 액세서리들이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싱크마스터 U70 역시 크기 이상의 효율성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최근 출시되는 디지털 기기들은 양극화는 일반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PC, MP3 등의 휴대 기기들은 ‘더 작게’를 지향하며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기기들은 ‘더 크게’를 지향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싱크마스터 U70은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더 작게’를 지향하고 있는 제품이다. 몸집만 큰 디스플레이가 때로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에 착안했기 때문이다. 17.8cm의 작은 화면이지만 16:10 화면 비율을 지원,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싱크마스터 U70은 ‘더 작게’를 지향한다. 언뜻 보면 전자액자로 착각하게 되는 외형은 하이글로시 블랙 베젤을 채용하여 세련미를 더했다. 상단 제어부에 터치 버튼을 적용함으로써 미니멀한 디자인에 방점을 찍은 것은 물론, 일반적인 버튼 제어부를 적용했을 때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그밖에 각도조절이 용이한 볼 힌지를 적용하여 모니터를 가로, 세로 등 어느 방향으로 설치하더라도 간편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나 USB 하나만으로 필요한 전력과 주 디스플레이와의 확대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설치CD에 포함된 Ubisync S/W에서 듀얼모니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LED 백라이트를 적용하여 화사한 화면과 낮은 전력 소모, 긴 수명을 함께 가진다. 한편 다양한 용도로 즐기기 좋은 U70 미니모니터 가격은 9만원대로 책정되어 있어, 선물로 증정하기에도 부담없는 가격이다.

싱크마스터 U70이 가진 장점들이 실제 상황에서 그 진가를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 디자인정글의 이가영 웹디자이너와 문주영 그래픽디자이너가 직접 사용해 봤다. 두 사람의 공통된 의견은 ‘작업 영역이 넓어졌다’는 것이었다.

싱크마스터 U70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디자이너에게 듀얼 모니터가 필요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가영 모니터가 2개일 경우 아무래도 작업속도가 빠르거든요. 서로 다른 종류의 작업을 구분해서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니까 효율성이 높아요.
문주영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게 되면 화면이 확장되는 효과가 생기는 거잖아요. 여러 개의 작업창을 띄워놓고 작업하기 편하다는 점도 있어요.

처음 본 U70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세요
이가영 전체적으로 심플해서 좋았어요. 대개 뒷부분은 투박한데 힌지 부분이라던가 받침대 부분도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었어요.
문주영 저도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버튼 부분이 터치로 되어 있어서 더 심플한 디자인이 더 두드러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달 정도 사용해 보셨는데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문주영 저는 매킨토시와 IBM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 PC에 연결해서 사용했거든요. 아무래도 여러 개의 작업 창을 동시에 열어 놓고 일을 하게 되는데, U70이 있으니 작업 하기가 수월했어요. 매킨토시에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효율성이나 시간 면에 있어서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가영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할 때 U70에 팔레트를 띄워 놓고 사용했는데, 작업 영역이 넓어졌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특히 제 경우에는 포토샵과 기획서를 같이 띄워놓고 작업을 하는데 CRT 모니터에는 포토샵 프로그램을 띄우고, LCD에는 기획서를, U70에는 레이어나 스타일 팔레트를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어서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어요. 또 노트북과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문주영 단점이라면 화면 자체가 작아서 불편했다는 게 있겠네요. 그리고 기존 모니터와 높이가 맞지 않아서 시선이 오르락내리락 하게 돼서 불편했어요. 모니터와 높이를 맞출 수 있게 개선되면 좋을 것 같아요.
이가영 컴팩트한 사이즈여서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웹브라우저를 띄워 놓을 경우에는 상하, 좌우로 스크롤이 많아진다는 것은 아쉬웠어요. 그리고 설명서가 영문으로만 되어 있어서 좀더 많은 기능을 활용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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