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4
지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전자전 2014가 열렸다. 최신의 전자제품들을 미리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전자관련 품목은 물론 3D 프린터까지 선보였다.
기사제공 | 팝사인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디지털사이니지 선보여
올해 한국전자전에서는 더 선명해진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더 커진 화면과 더욱 선명해진 화질을 내세운 대기업의 디스플레이부터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사용자 체험을 중시하는 디지털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최신의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잡았다.
올해도 엘지전자와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볼거리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05형 벤더블 UHD(Ultra High Definition) TV를 국내 시장에 최초로 공개해 화제가 됐다. 초대형 화면으로 평면과 커브드 화면을 하나의 TV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대형화면과 선명한 화질을 강조했다. 벤더블 UHD TV는 평면에서 커브드 형태로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어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풀HD TV보다 5배 많은 1,100만 화소 UHD화면을 통해 선명한 화질과 편안한 시청감을 제공하며, 커브드 TV로 설정하면 화면에 빨려 들어갈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105·78·65형 커브드 UHD TV, 65·55형 커브드 풀HD TV 등 다양한 커브드 TV 제품군을 선보이며, 커브드 TV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커브드 사운드바를 전시해 ‘토탈 커브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밖에 디지털사이니지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매장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고, 조만간 법개정 또한 이뤄질 전망이라 매장 디스플레이 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다양한 제품의 디지털사이니지 제품 전시 공간 또한 마련해 매장 디스플레이 시장 트렌드 또한 엿볼 수 있었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울트라 올레드 TV’, ‘웹OS 탑재 스마트+ TV’, 사용편의성 강화 생활가전, 감성 혁신 모바일 기기 등 프리미엄 전략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울트라HD 화질의 84형 디스플레이 20대로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했으며, 전시공간 내에 관람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준비했다. 울트라HD 화질로 즐기는 3D게임존을 마련, 방문객들이 LG의 진정한 3D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포켓포토 체험 공간에서는 어디에나 쉽게 붙일 수 있는 스티커 인화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를 보내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98형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미러 사이니지 등 B2B(기업간거래) 고객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98형 울트라HD 사이니지는 가로 세로 각각 약 2.2m, 1.3m의 초대형 크기로 사물 및 사람을 실제 비율로 실감나고 섬세하게 구현할 수 있어 의류, 자동차 매장 등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미러 사이니지’도 선보였다. ‘미러 사이니지’는 거울이라는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디지털 사이니지의 특성을 잘 살린 제품으로 매장, 휴게실 등 공공장소에서 거울로 사용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나 광고를 보여줄 수 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아바비젼에서는 멀티 터치 테이블인 ‘플랫터치’를 선보였다. 여러명이 동시에 터치 가능한 테이블 방식의 디지털 사이니지로 교육 및 프로모션, 전시,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동시에 16명의 유저가 사용 가능하다.
쿨사인에서는 스마트폰과 연계해 다양한 사용자 체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디지털사이니지를 선보였다. ‘빅스마트폰’이라고 명명된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전용 콘트롤 박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양뱡향 제어가 가능해 점차 스마트해지는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
리얼디앤씨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CANDID’를 선보였다. 콘텐츠나 장소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으면, 각도 조절로 스텐드형에서 테이블형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3D 프린터의 가능성을 보다
한국전자전2014에서는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3D 프린터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소형 장비부터 중형 장비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사의 장비를 선보였으며, 몇몇 업체에서는 별도의 교육 체험 시간을 마련해 3D프린터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Stratasys는 참가 업체중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로덕션 시리즈, 디자인 시리즈, 아이디어 시리즈 등으로 분류된 제품 라인업은 고객의 용도에 맞춰 다양한 솔루션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robox는 전용소프트웨어와 다양한 소재, 사용자 편의성으로 보급형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국내 대형 매장을 통해 유통하고 있어 3D프린터 보급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내 업체인 ㈜한국기술에서도 개인용 3D 프린터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브랜드로는 캐리마에서 다양한 라인업의 3D프린터를 선보였다. 산업용 고해상도 제품인 마스터 EV, 보급형 데스크탑 제품인 마스터 EVER을 선보였으며, ABS, 아크릴, Wax 등 다양한 재료 또한 함께 선보였다.
이 밖에도 아이꼴테크와 헵시바주식회사 등에서 3D 프린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