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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SNS는 어떻게 옥외광고와 결합했나?

2014-09-12


SNS열풍이 거세다. SNS중독이 생길만큼 소셜네트워크는 현대인에게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옥외광고 업계에서도 SNS와 연동한 다양한 광고가 보편화된지 오래다.

기사제공 | 팝사인

광고와 정보의 모호성, 광고로서의 시발점
옥외광고에서 SNS의 활용 범위가 점점 커지고 있다. 대중에게 노출되는 빈도를 높여야만 하는 광고의 속성상 SNS는 노출도와 효과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미디어이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는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시켜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은 정보 공유라는 SNS의 특성이다. 옥외광고에서 SNS와 결합할 수 있는 여지는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광고라는 특성이 어떤 이에게 정보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맥락이다.
가령, 어떤 기업에서 이벤트를 시행했을 때, 이벤트를 홍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매체로 접근할 수 있다. 예전에는 티브이나 라디오나 인쇄 매체와 같은 파급력은 크지만, 단방향으로 밖에 의사 전달이 되지 않는 매체를 선호했다면, 요즘은 SNS나 블로그, 미니홈피 등 개인들이 이벤트 정보 공유를 통해 피라미드 형식으로 펴져나갈 수 있는 미디어를 선호한다. 이런 미디어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직접적인 호응을 끌어낼 수 있고, 성공했을 경우 큰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높은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런 정보 공유를 끌어낼 것인가이다. 요즘은 SNS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각종 미디어와 SNS의 결합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티브이와 같은 매체는 동영상 재생을 통해 화면이 움직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인쇄 매체의 경우는 보는 독자의 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 오픈되어 있는 옥외광고와의 결합이 많이 시도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벤트 홍보에 최적화된 시스템
보통 SNS와 결합하는 미디어의 홍보는 한시적인 이벤트나 행사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동안 최대의 효과를 누려야 하며, 사람들의 참여가 즉각적으로 보여져야 하는 경우에 이런 마케팅 전략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SNS의 역할은 광고 노출의 효과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정보 이벤트가 공유되었을 경우 ‘좋아요’의 클릭 개수나, 공유 숫자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도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면, 이는 광고 효과의 증거로 제시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온라인상에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홍보에 그쳤던 옥외광고의 단점을 매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결합이 이뤄지게 된 이유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에 힘입은 바가 크다. 스마트기기의 발명은 어느 곳에서라도 쉽게 인터넷 접속을 용이하게 만들었고,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개인의 욕망을 통해 SNS의 활성화로 이어졌다. SNS에서는 개인의 일상 정보 뿐만 아니라, 맛집 정보, 이벤트 정보 등이 빼곡이 차고 있다. 이런 이벤트에 활용되는 경품 비용의 수준은 여타 동일한 파급력을 지닌 매체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는 경제원칙에 부합하는 미디어인 것이다.

옥외광고를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만든 SNS
단편적인 정보의 전달은 관심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뇌리에서 쉽게 잊혀질 수 밖에 없다. 현대인에게 전해지는 정보의 양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이고, 사람들은 그 중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취사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옥외광고가 크게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은 그런 이유에 기인한 바도 크다.
옥외광고는 그런 돌파구의 하나로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찾아냈다. 사람들이 직접 참여함으로 재미와 경험치를 주고 그것을 홍보 수단으로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노출 빈도가 필요한 제품이나 이벤트의 홍보에서는 지양될 수 밖에 없었다. 그 간극을 SNS가 매워주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SNS을 통해 공유한다. 이는 주변 지인을 통해 공유되고, 다시 그 지인의 지인으로 퍼져나가는 방식이다. 만약, 경품이나, 사은품이 걸려 있다면 그 공유 속도는 배가 된다. 공유된 정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다시 그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찾아보게 되는 시스템이다. 결국,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광고라는 정보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결합 사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난 4월 홍대 일대에서 열린 리바이스의 팝업스토어에서는 SNS인 페이스북과 NFC기능을 접목한 이벤트를 열었다. 페이스북에서 리바이스 팝업스토어를 ‘좋아요’한 사람 중 방문객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팝업스토어에 방문객을 늘리는 동시에, 홍보를 하고, NFC를 통해 이벤트 경품을 추첨하는 방식이었다.
제주항공은 페이스북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의 참여를 높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있다. AK플라자 분당점의 경우는 지하철 서현역과 바로 연계되어 있어 목적지를 향해 떠나는 모습이 비행기를 타기위해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이 연상되는 장소이다. 제주항공측은 이런 특징을 착안해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에 비행장 게이트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해 재미와 광고 효과를 노렸다. 또한 1층의 열린광장 건물 상단을 래핑으로 장식해 실제 공항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설치된 조형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이벤트를 시행해, 직접 참여하는 고객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련 이벤트를 볼 수 있도록 했다.

KT미디어허브, SNS와 디지털사이니지 결합한 SNS보드 설치
KT미디어허브는 지하철 신분당선 강남역에 디지털 사이니지와 SNS 기능을 접목한 신개념 광고 서비스 ‘SNS 보드’를 설치했다. ‘SNS 보드’는 대중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SNS의 장점과 대형 디스플레이가 가진 커뮤니케이션 툴의 우수성을 결합한 신개념 광고 서비스이다.
기존 옥외 매체가 광고주의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방식이었다면, ‘SNS 보드’는 고객이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를 함께 노출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NS 보드 화면은 이미지와 텍스트로 이뤄진 ‘SNS 영역’과 동영상이 재생되는 ‘비디오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용자들은 광고 영상을 시청하면서, 해당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 평가 등이 담긴 SNS 활동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KT미디어허브측은 “스마트폰으로 광고를 보면서 동시에 트위터를 즐기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상품에 대한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확산시킬 수 있어 고객 소통 및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공간에 머물러있던 SNS가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느끼길 원하는 광고주의 니즈와 부합된 새롭게 진화된 형태의 매체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옥외광고가 SNS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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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OPSIGN
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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