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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부담스런 임팩트는 광고의 독이다

2005-11-28

The Link 광고에 의하면 오늘 The Link에 갔다가는 주름지고 공격적인 두 명의 게이 남성으로부터 험악한 성적 농담을 들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순진한 내 휴대폰 취향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 농담이야 집어치우지...

Peugeot 광고는 요즘 자동차 광고 중에서도 구미가 당긴다. 최근에 나온 광고 '창피함'과 '부러움'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Antoine Bardou-Jacquet의 사랑스러운 눈길-에서 매우 인상적인 혁명이 있었다. 공정하게 평가하자면 그리고 광고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을 소개하자면, 광고팀은 새해 많은 상을 탈 것이다.

Burger King광고에는 보니 타일러 같이 생긴 여자가 나와서 Guantanamera의 소프트 락 버전에 맞춰 “199”이라고 외치고 있다. 그러니까 시청자의 머릿속에 1달러 99센트라는 가격을 주입하려는 것이다. 1.99달러가 이 광고의 핵심인 듯하다. 하지만 그 여자의 노래 따라 부르기 광고는 우울하다. 처절한 정도로 모순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누가 그런 걸 좋아한다고...

Nike Run 캠페인을 보니 당황스럽다. 잘 못 만들어서가 아니라(사실은 정반대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뭔가를 주문하는 힘이 굉장하다). 내가 당황스러운 진짜 이유는 달리기라는 그 주제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뭔가를 할 때 신비스러운 느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면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런가 보다.

The Times는 전형적으로 ‘비주얼 위트’식 포스터를 내놓았다. 딱히 싫은 점은 없다. 하지만 온라인 광고는 이상해 보인다.

Mazda5 바이럴 광고를 살펴보자. 이 광고에는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했을 법 한 젖꼭지가 달린 인형이 나온다. 사실 그 크기가 너무나 크고 공격적이기 때문에, 좀 더 예전 시대에 나왔더라면 마녀라든가 아니면 악마의 친구라고 재판을 받았을 것이다. 이 바이럴 버전과 좀 더 일반적인 텔레비전 버전 사이의 차이점을 찾아보았는데, 유일하게 찾은 거라곤 그 웃기는 Zoom Zoom Zoom 노래가 없다는 것이다. 있어도 뭐 그다지 큰 변화는 못 줬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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