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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

2013-04-25


기사제공 | 월간 건축문화

건축가 박기우(PARK KI WOO)
대지위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7-6, 7-18번지
용도 업무 & 연구 및 주거시설(청사, 관사분리)
지역지구 제 1종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868.0㎡
건축면적 481.43㎡
연면적 1,029.23㎡
건폐율 55.46%
용적율 118.55 %
규모 지상 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최고높이 12.4m
외부마감 드라이비트, 알루미늄 타공 패널, 메시형 벽면 덩굴 녹화 시스템
설계 박기우
설계팀 김재영, 이지영, 권정환, 이정민, 권오성, 변상현, 황준혁, 강승원, 박재성, 이민영
취재 이경일

배경
경상북도는 기존 어업기술센터의 노후된 시설과 장소의 협소(현 항만청 건물 내 위치), 그리고 보다 향상된 행정서비스를 위하여 2010년 11월 전국 현상설계 공모를 하였다. 그 결과 본 작품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하였고, 5개월의 실시설계 및 카티아 BIM을 거쳐 2012년 12월 준공을 했다.
지금은 포경이 금지되었지만 구룡포는 한때 고래잡이로 유명했었다. 이곳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포경선이 불야성을 이루고 전국에서 고래 고기 맛을 보러 구룡포를 찾아왔다고 한다. 지금은 과거의 영화를 뒤로 한 채, 몇 군데 남은 고래 고기 전문점이 이곳이 구룡포임을 말해주고 있다. 포경선이 넘쳐났을 바다는 중간 중간 들어선 공업시설로 인해 바다의 매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곳에서 발견된 고래 잡는 그림이 새겨진 암각화처럼, 구룡포와 고래는 이제 전설이 되어 추억으로 회자되는 듯하다.

건축 계획
이러한 과거의 노스탤지어 속에, 건축계획 측면에서의 이 건축물은 낮의 이미지는 구룡포 바다에서 힘차게 헤엄쳐 나가는 고래 형상을, 밤에는 구룡포 전체를 밝히는 하나의 등대로서의 상징적, 기능적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어업기술센터’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는 태양광과 풍력발전기를 이용한 옥상 ‘선상 전망대’로 표현하여 먼바다로 향해 끝없이 도전하고 질주하는 구룡포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좁은 옥상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발전기를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통합하여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을 극대화하였다. 그리고 그 구조체를 이용하여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전망대를 설계하였다. 그리고 고래외피의 불규칙적인 형태는 밤에 경관등이 내부 컬러 콘크리트의 벽을 반사하여 수백 마리의 반딧불을 표현하여 하나의 큰 등댓불을 형성하도록 디자인하였다. 이는 구룡포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다.

시공과 기술
준공을 하기까지 비정형 설계 특성상 설계변경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다시 도면을 그리는 기존의 작업방식보다 미리 카티아(브라켓 타입 도면 생성)와 레빗(기본 지오메트리 및 패널 도면 생성)에서 구성된 파라메트릭 자동화모델로 설계변경과 동시에 2D, 3D도면을 실시간으로 추출하는 자동화설계로 인력과 시간이 절약되고, 품질이 향상되어 결과적으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 비정형 알루미늄 타공 패널과 메시형 벽면 덩굴 녹화 시스템의 친환경적 최적화 설계를 위하여 라이노 그래스호퍼(RHINO GRASSHOPPER)및 오토데스크 에코텍(AUTODESK ECOTECT)을 연동, 각 패널에 떨어지는 연평균 태양광량을 수치화(EXCEL DATA)하여 그 값에 비례하여 차광막(Sun Shade)로 사용될 메탈 패널의 삼각 오프닝 사이즈 및 일조량에 적절한 녹화패널식재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비정형시스템설계에서는 최종 비정형 외피를 잡아주기 위해 12×5cm 사각튜브로 매 1m 간격으로 콘크리트 외벽에 연결해 주었다. 콘크리트 외벽과 연결부재간의 각도가 거의 90도에 가까운 이유로 연결 부재 간에 엇각을 무시 할 정도로 예측(10도 이하)되어서 파이프를 사용하지 않았다. (고래 머리가 있는 앞부분에서는 부재간 오리엔테이션에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파이프 각재를 써야했다.) 세로축의 주요 외피구체의 원주 값들은 큰 변화가 없으며, 콘크리트 보까지의 길이가 대부분 50cm미만이기 때문에 하중을 지붕층 보까지 전달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 박기우 자료제공 건축사사무소 인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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