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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수크

월간 건축문화 | 2015-06-05


기사제공 ㅣ 월간 건축문화

Architects Liong Lie Architects
위치 비버위크, 네덜란드
용도 귀금속판매점
완공 2015. 2
면적 1430m²
건축주 De Bazaar 시장조합
사진 Hannah Anthonysz
 

위상
<골드 수크>는 2015년 초에 완공되었다. 의뢰인과 입주 예정자들은 평면 설계는 물론 특히 디자인과 시각 연출 요소 등에 대해 매우 열광적인 지지를 표현하였다. 단 하나의 거대한 홀로 구성된 금 매매 전문 건축물인 <골드 수크>는 입주자나 방문자 모두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온통 골드바로 덮여 있는 듯한 이곳은 알리바바 이야기에 나오는 40인의 도둑들이 숨겨놓은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비밀의 동굴처럼 보인다.

클라이언트
이번 프로젝트의 의뢰인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 시장 조합인 네덜란드의 비버위크 바자이다. <골드 수크>는 바자의 이스턴 마켓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골드스트리트에서 주말 점포를 운영해오던 금 세공업자와 골드 딜러를 위한 시설로 계획되었다.

디자인
번쩍이는 금으로 뒤덮인 폭 35m의 파사드로 규정되는 외부 디자인은 방문자들에게 이 건축물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금덩어리가 갈라진 틈으로 이동 통로가 금 제품들이 보물처럼 안전하게 진열되어 있는 동굴 안쪽을 향해 뻗어 있는 형태의 출입구 구조는 극명한 건축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매우 시각적 요소가 강한 건물 외형과는 달리, 내부 디자인은 극도로 절제되어 있다. 반사율이 높은 바닥에서부터 천장에 이르는 모든 요소들이 검정색으로 마감되었다. 조명 연출 효과와 함께 내부 디자인은 골드 딜러의 빛나는 보물들에 시선을 집중시켜 준다. 이 빛나는 보물들이야말로 <골드 수크>의 존재 목적이기 때문이다.

건물과 건물 주변 시설의 디자인 설계에는 안전성 확보와 비상 상황 대비 계획 등의 요소가 함께 적용되었다. 역으로 뒤집힌 형태의 피라미드 구조는 기능적인 요소 이상의 역할을 한다. 피라미드 구조의 삼각형 형태는 파사드 디자인을 한층 매력적으로 연출해주며, <골드 수크>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이번 프로젝트의 콘셉트 기획은 리더스 어게인스트 루틴과 함께 협업하여 진행하였다.

시공
<골드 수크>의 황금 파사드는 삼각 형태의 돌출 패널로 덮여있다. 반복적인 패턴을 구성하며 여러 방향을 바로 보고 있는 파사드 면 전체를 덮고 있는 패널들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파사드 이미지를 형성해주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패널 사이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은 황금 파사드가 하루 종일 빛나게 해준다.

건물 내부 공간 구성의 가장 큰 장점은 간결성이다. 디스플레이 상자의 다면 구조 형태는 상자의 노출 면적을 늘려주고 시각 연출 효과를 높여준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효과를 홀 공간까지 그대로 확장시켜준다.

Liong Lie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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