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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신선한 맛과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트렌디한 공간

2005-08-11

건강과 무공해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웰빙 음식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롤 앤 스시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런칭한 토모 롤 앤 스시 역시 이러한 웰빙 흐름에 맞추어 새롭게 첫 선을 보이는 웰빙 패스트푸드점이다.
Japanese Dining Pub을 컨셉트로 다년간 외식문화의 노하우를 쌓아온 (주)토모롤은 기존의 진부한 롤샵과 차별화되고 좀 더 대중과 친숙하고 트랜디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계획한다. 롤샵의 주 고객이 20-30대 젊은 여성인 점을 감안하여 디자인의 컨셉트 또한 여성스러움과 웰빙이었다. 이에 디자이너는 레이스 패브릭이라는 실험적인 재료를 디자인 테마로 공간을 두루 아우르고자 하였다. 그리고 여기에 목재의 자연스러움과 그린컬러를 주색으로 공간에 적용하여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웰빙공간을 창출해 내고 있다.

약 23평 남짓한 비좁은 듯한 공간은 디자이너의 재치와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살아난다. 조명과 거울을 이용해 벽면을 레이스패널로 감싼 홀과 룸의 공간은 청결하고 신선함을 묻어내는 동시에 공간의 확장감을 한껏 이끌어낸다.
상부로 개방된 오픈 천장 또한 협소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벽면의 상부와 천정부에는 와인병을 전시하여 술과 롤스시가 잘 어울린다는 것을 넌지시 보여주고 있다. 간간히 외부로 열려진 창의 풍경 역시 도심지의 야경과 변해가는 시간의 흐름을 잔잔히 내부로 끌어들이며 고객의 시각을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

토모 롤 앤 스시만의 아이덴티티는 오픈된 주방에서도 잘 드러난다. 여느 공간과 다르게 창가로 놓인 주방공간도 청결한 음식공간을 추구한다는 토모롤만의 독특함으로 다가온다.
상부에 경사진 거울을 덧대어 주방의 역동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 또한 토모롤의 자존심이자 이벤트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신선함이 강조된 맛과 편안하고 트렌디한 롤스시 레스토랑. 웰빙롤, 트랜디롤, 디저트롤 등 다양하고 풍부한 맛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클라이언트와 무언가 색다른 공간의 향기를 통해 대중의 앞서가는 트렌드를 담아내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창의성은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디자인 : 민경식 + 문희창/ ㈜민경식건축디자인(02-501-4501, www.minks.co.kr)
프로젝트 총괄팀장 : 문희창/(주)민경식건축디자인(moon@minks.co.kr)
설계팀 : ㈜민경식건축디자인/ 최현용, 유진아
현장소장 : ㈜민경식건축디자인/ 김상보
건축주 : (주)토모롤(02-518-0964), (주)다이닝코리아(02-518-0553)
위치 : 서울시 강남구 강남역사거리 이수빌딩1층
규모 : 78㎡(23.5평)
벽/바닥 : 레이스 패널(레이스패브릭+유리+거울), 우드플로링
설계기간 : 2005.3~2005.4
시공기간 : 2005.4~2005.5
토모 롤앤스시 강남점/02-562-9620, Marketing Executive/ Chang Ye-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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