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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 디자인

2008-08-12


리사 비덴과 안나 이리나르코스는 유능한 신진을 다수 배출한 스톡홀름의 Beckmans School of Design에서 2003년 처음 만났다. 그리고 생활, 사고, 아이디어 및 둘 사이의 모든 것을 몇 년 동안 공유한 끝에 ‘위즈 디자인’이란 이름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듀오는 서로 다른 가치와 재능을 균형 있게 결합하여, 가구와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인테리어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위즈 디자인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그러하듯이 모더니즘에 입각한 기능성과 간결함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함 속에 기발한 디자인을 녹이고, 밝은 색상을 접목시킨 위즈 디자인의 제품들에는 편안함과 경쾌함이 배어있다.

이들은 바다와 강, 숲과 호수가 풍부한 스웨덴의 자연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이어, 일부가 낡고 파손된 가구를 소생시킨다. 2008 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에서 제안한 제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신인 디자이너 및 학생들의 전시인 살로네 사텔리테에서는 버려진 가죽 재킷을 모아 만든 ‘쉬운 허영(Vanity Easy)’ 의자와 ‘수십 년(Decades)’ 서랍장을 선보였다. 서랍장 역시 재활용한 것으로, 다양한 재료의 서랍을 모아 래커칠한 MDF에 짜 맞춰 넣었다. 버려진 조명들도 ‘그늘진(Shady)’이란 이름의 펜던트 조명으로 다시 태어나 하나의 세트를 완성했다.

위즈 디자인은 Casamania, Decor Maison, Design House Stockholm, Lowe Brindfors, Svenskt Tenn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 협력한다. 또한 2004년 이후로 매년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 및 밀라노 가구 박람회와 같은 국제적인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글 이해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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