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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빛깔의 숲 Cerium

2008-10-21


욕실 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판매하는 (주)상아타일이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쇼룸 1층을 새롭게 단장하고 9월 초 정식 오픈한다. 의 디자인 컨셉은 ‘문화’와 ‘이미지’의 콘텐츠를 팔겠다는 것으로, 다채로운 색의 타일에서 느껴지는 기업의 이미지와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마인드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디자이너 이호중(스마트 디자인 대표,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실내건축설계학과 교수) 씨는 밝혔다.


그것은 제품판매 공간으로서의 쇼룸이 아닌, 포럼, 하우스콘서트, 전시 등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이미지의 공간이다. 200m² 규모의 작은 공간이지만 전시장 입구에 들어섰을 때 내부의 진동이 고스란히 전해져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하도록 만든다. 공간의 깊이와 너비를 인식할 수 없게 하는 더블 스킨이 만들어내는 중첩된 이미지는 투명기둥과 함께 생명을 가진 유기체적 성격을 지닌다. 방문자와의 경계 허물기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기도 하다. 전시장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유리 기둥이 만들어낸 투명한 빛깔의 숲을 유유히 거니는 동안 내부 전체를 감싸고 있는 수직적 그래픽 마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서로 다른 생명력을 부여한다.


숲의 곳곳에 자리한 거울이 반사해내는 유리구슬 오브제의 반짝임으로부터 새벽의 이슬과도 같은 상쾌함과 경쾌함마저 느껴진다. 벽면 거울의 슈퍼그래픽은 세상의 모든 타일의 이름들을 담고 있다. (주)상아타일에서는 6개 층 2000m² 규모로 타일, 위생도기, 수전 금구류 등 욕실에 관한 모든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이호중 교수는 도곡동 동부센트레빌 재건축 프로젝트, 서초동 더 미켈란, 청담동 시윤빌딩, 하남주택 ‘선린헌’ 등 다수의 프로젝트 디자인을 계획했으며, 세계환경미술제인 ‘International Environment Art Symposium Nine Dragon Heads’ 초대작가로 참여한 바 있다. www.sangahti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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