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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창의적인 가능성을 여는 멀티 엔티테이너

2012-08-02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사진가. 앤디 뮬러(Andy Mueller)가 하는 일을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그는 그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도전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테크놀로지는 그의 새로운 시도를 도와주는 도구이다. 앤디 뮬러가 속해 있는 Art Dump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디자이너가 속해있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이곳에서 그는 스케이트보드를 디자인하고, 운동화 브랜드 ‘Lakai limited Footwear’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제공 | The Creators Project



앤디 뮬러는 우연히 친구들의 부탁을 받아 제작한 앨범 커버 디자인을 시작으로, 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되었다. 당시 그는 앨범 커버 디자인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 일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앨범의 성공과는 별개로 디자인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역량 있는 디자이너로 인정받으면서, 상업적인 디자인과 개인적인 작업을 함께 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마다하지 않고 도전했기에 디자인, 일러스트, 사진 이 세 가지 영역을 자유롭게 오고 가면서, 각각의 분야에 창의적인 시너지를 불러올 수 있었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작업의 창의력뿐 아니라, 다양한 작업 도구를 실험해 보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손으로 직접 그리거나, 디지털 작업을 하는 등 두 가지 방법만 쓰지 않고, 각각의 작업에 맞는 방식을 찾고 그것을 실제 작업에 사용했다. 그에게 테크놀로지는 작업 방법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었다.

Art Dump는 각자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작업하는 단체이다. 이들이 1993년 만든 Girl Skateboards는 이제까지 제작해 놓은 스케이트보드의 디자인만으로도 독특한 개성과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앤디 뮬러는 이곳에서 디자인과 제작뿐 아니라 Art Dump를 이끌어갈 새로운 디자이너를 찾고 있다. 새로운 사람을 찾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들과 함께할 작업 때문에 늘 기대가 된다고 했다.

다양한 장르를 오고 가는 멀티 엔터테이너들은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이 된다. 요즘은 장르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멀티 엔터테이너에 대한 호감이 커져가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장르를 오고 가는 아티스트들이 많다. 그렇지만 각각의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 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앤디 뮬러는 일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즐겁게 해 나가는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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